금태섭 "황희, 공수처법 기권 공개사과 요구해"

변휘 기자 2021. 1. 2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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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은 21일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고위공직자공수처법(공수처법) 기권 표결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개각 평: 황희 후보자 이야기'라는 제목의 게시글에서 "황 의원은 두루두루 원만한 편이다. '친문' 꼬리표가 붙어 다니지만 밖으로 표 내는 일은 별로 없었다"며 "동갑이어서 친구처럼 잘 지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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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에서 강연하고 있다. 2020.11.18. /사진제공=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은 21일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고위공직자공수처법(공수처법) 기권 표결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개각 평: 황희 후보자 이야기'라는 제목의 게시글에서 "황 의원은 두루두루 원만한 편이다. '친문' 꼬리표가 붙어 다니지만 밖으로 표 내는 일은 별로 없었다"며 "동갑이어서 친구처럼 잘 지냈다"고 썼다.

금 전 의원은 또 "그러나 개인의 성격만으로 모든 것이 결정되지는 않는다"면서 "지난 총선을 앞두고 한창 공천이 진행되던 시기의 일"을 소개했다.

금 전 의원은 "우리 지역구는 정봉주가 온다, 김남국이 온다, 유독 말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복수 공천신청자가 있던 현역의원 지역구 중 유일하게 당에서 추가 공천신청을 받아서 신경이 쓰이던 중에 황 의원이 전화를 해왔다"며 "공수처 표결에서 기권한 일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하면 어떻겠느냐는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실 나도 가볍게 받아들이고 무슨 원칙론을 펴기보다는 '야, 공천을 앞두고 내가 그걸 사과하면 당에서 강요해서 한 걸로 보일텐데 당에도 안 좋고, 나도 모양이 안 좋지'라고 대답을 했다"며 "그때 황 의원은 정색하고 '이건 내가 친구로서 하는 충고가 아니라 우리 쪽에서 정리해서 전달하는 입장이야. 네 답변은 사과하지 않겠다는 것이냐'(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평소와 달리 공식적으로 확인하듯이 묻는 어조에 놀랐지만 내색하지 않고 그냥 사과하지 않겠다고 다시 대답한 후 전화를 끊었다"며 "황 의원이 얘기했던 '우리 쪽'이 정확히 누구를 가리킨 것인지는 지금도 모른다. 그쪽의 '입장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황 의원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모른다"고 적었다.

금 전 의원은 "그때부터 나는 황 의원을 '그쪽의 정리된 입장을 전달하는 사람'쯤으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이런 배경을 생각해볼 때 문체부의 수장 자리에 한쪽의 입장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던 분이 오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것일까”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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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휘 기자 h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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