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구글 닮은꼴..'오픈이노베이션' 가속화

김미희 2021. 1. 2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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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오는 3월 '글로벌 빅테크' 출범을 앞두고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을 가속화하고 있다.

네이버 일본 자회사 라인과 소프트뱅크 야후 간 경영통합이 마무리 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유력 기업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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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라인+야후통합 앞두고 국내외 신사업 동맹
"웹툰, 제페토 등으로 글로벌 Z세대 선점 전략"
 

[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오는 3월 ‘글로벌 빅테크’ 출범을 앞두고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을 가속화하고 있다. 네이버 일본 자회사 라인과 소프트뱅크 야후 간 경영통합이 마무리 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유력 기업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미래에셋대우 등 금융권과 ‘테크핀 동맹’을 비롯해 CJ그룹과 전자상거래(e커머스)·콘텐츠 시너지, BGF 리테일과 오프라인마켓 디지털전환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중소형업체(SME)와 테크 스타트업(기술 중심 창업초기기업)처럼 네이버 플랫폼 참여자들과의 파트너십도 오픈이노베이션의 중심축으로 세워져 주목된다.

네이버 라인과 소프트뱅크 야후 경영통합 초읽기.

■한일 빅테크 기업 주축으로 전방위 협업
21일 네이버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라인은 2월 26일 소프트뱅크 자회사인 Z홀딩스 지분 44.62%를 7조8458억원에 취득한다. Z홀딩스는 라인과 야후를 100% 자회사로 두는 중간지주회사 역할을 한다. 또 오는 3월 출범하는 A홀딩스가 Z홀딩스 지분 65%를 보유한 지주회사가 된다. A홀딩스 이사회 회장 겸 공동대표는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다.

한일 빅테크 역량이 녹아든 A홀딩스는 인공지능(AI), 전자상거래(e커머스), 테크핀(금융+기술)은 물론 온·오프라인연계(O2O) 서비스 등 여러 방면에서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중 일본 현지 검색 서비스 재개를 공언한 상태다. 일본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월간 실사용자(MAU)가 1억6600만을 넘어선 모바일 메신저 ‘라인’ 기반으로 야후 서비스 경쟁력을 결합하는 형태다. 또 라인 기반 모바일서비스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이 관측된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도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네이버 각 부문이 사내독립기업(CIC) 단위로 나눠져서 사업 경쟁력이 확보되고, 그것이 글로벌에 진출할 만큼 경쟁력이 확보된다면 글로벌로 진출하는 그런 경험들을 갖게 된다”며 일본 라인과 야후, 네이버와 CJ대한통운·CJ ENM·스튜디오드래곤 등은 물론 SME 및 창작자들과의 협업 시너지를 강조한 바 있다.

■유튜브 품은 구글과 같은 오픈이노베이션
네이버가 소프트뱅크와 빅딜을 비롯해 △CJ그룹과 6000억 원 규모 지분교환을 포함한 전략적 사업 제휴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Wattpad)’ 인수 △BGF 리테일과 업무협약(MOU) 등도 구글, 페이스북, 테슬라 등 빅테크 기업의 핵심 성장전략인 오픈이노베이션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게다가 최근 네이버클라우드는 애플코리아, KB국민카드와 함께 비대면 업무환경을 지원하는 ‘DaaS(서비스형 디바이스) 온 네이버 웍스’ 프로그램까지 출시, 전방위 시너지를 내고 있다. 또 네이버제트가 운영하는 AI 기반 얼굴인식·증강현실(AR) 아바타 서비스 ‘제페토’를 주축으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등 엔터기업과도 활발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복수의 IT업계 관계자는 “네이버는 강력한 PC·모바일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업종별 유력 업체들과 손 잡고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는 일본 라인과 야후 경영 통합 이후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 및 Z세대 공략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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