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과 통신선 복원 추진..보건·방역부터 협력"
통일부가 남북간 기존 통신선 복원을 시작으로 북측과의 연락채널 복구에 나서겠다고 21일 밝혔다. 방역분야에서 시작해 남북회담 재개를 추진하겠다는 구상도 다시 확인했다.
통일부는 업무계획 첫번째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추진해 비핵화·평화체제를 진전시키겠다"며 이를 위해 "남북당국 간 통신선 등 연락채널을 복원하는 한편, 더 발전된 남북연락·협의기구 구축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남북간 연락채널은 지난해 6월 북한이 일방적으로 '남측과 모든 직통연락선 차단'을 발표하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뒤 현재까지 군통신선 등을 포함 기존 연락채널이 차단된 상태다.
통일부는 남북 연락채널 복구와 관련, "최우선적으로 남북 통신선 복구를 추진할 것"이라며 "기존 통신선 복원에서 시작해 '서울-평양 상주대표부' 설치를 최종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보건의료, 방역, 기후환경, 재난‧재해 대응 등 분야별 협력 회담과 이산가족 상봉, 상설면회소 개소,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적십자회담 개최 등을 분야별 회담으로 꼽았다. 적십자회담과 별개로 이산가족 고령화에 대응해 유전자검사‧실태조사, 화상상봉장 증설‧고향체험 등 비대면 교류방식 확대도 추진한다.
통일부는 "우선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가능한 부분부터 추진하고, 아프리카 돼지열병 등 방역, 산림․하천관리 등 환경협력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동시에 쌀, 비료 등 민생협력도 검토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북한이 이번달 노동당 8차 대회에서 방역협력 등 인도적 협력을 '비본질적'이라 한 것과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이 국민들의 생존과 안전에 직결되는 문제에서 협력하고, 이를 통해 생명·안전공동체를 만들어 가야 한다는 정부의 입장은 확고하다"고 밝혔다. 또 "세계적 보건 위기에서 보건·방역 협력은 남북주민의 일상을 회복하고, 민생·경제를 도약시켜서 상생‧평화의 토대가 된다"고 했다.
또 "남북군사회담 개최 및 남북군사공동위원회의 가동을 모색하고 9.19 군사 분야 합의를 차질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국방부 등과 협업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와 더불어 통일부는 남북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해 대북제재 비해당 물품을 대상으로 남북 간 물물교환 방식 교역 추진, 북한 개별방문 지원, 철도․도로를 비롯한 비상업적 인프라 구축 등 남북경협 재개를 모색하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8세 딸 찌른 엄마…14세 오빠가 온몸으로 막았다 - 머니투데이
- 함소원 제작비로 플렉스?…희쓴부부에 소고기 사고 비판받는 이유 - 머니투데이
- 에이미 5년 전 옷 입고 입국…손엔 1600만원대 에르메스 버킨백? - 머니투데이
- "화장실 좀 쓸게"…친구 딸 샤워 중인데 옷 벗고 문 연 美 남성 - 머니투데이
- "엄마 49재날 다른 여자와…" 아버지 찌른 딸 - 머니투데이
- "尹 물러나라" 광화문에 모인 시민들…일각선 '탄핵 반대' 시위도 - 머니투데이
- '166만 유튜버' 히밥 자산 50억…"유튜브 수익만 월 1억이상" - 머니투데이
- '손목의 제왕' 바뀌었다…애플, 웨어러블 점유율 '1→2위' - 머니투데이
- '더 글로리' 악역 류성현의 반전…55세에 18세 연하와 결혼 앞둔 사연은 - 머니투데이
- '햄버거 계엄모의' 정보사 3명째 구속…예비역 김 대령 영장 발부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