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경찰청, '장애인컬링협회장 비위 의혹' 직접 수사

김성훈 2021. 1. 2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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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경찰서에 접수된 고소.

장애인 선수에게 욕설을 하는 등 갑질을 한데다 대회 상금을 편취했다는 의혹 등 갖가지 비위 의혹이 제기된 대한장애인컬링협회장에 대한 고소·고발 사건이 일선 경찰서에 접수됐으나 경기북부경찰청이 직접 수사하기로 했다.

경기북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대한장애인컬링협회 선수위원장 A씨는 지난 15일 협회장 B씨에 대해 협박과 강요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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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경찰청이 대한장애인컬링협회장의 비위 의혹 전반에 대한 직접 수사에 나섰다.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의정부경찰서에 접수된 고소.고발사건 북부경찰청으로 이관

[더팩트 l 의정부=김성훈 기자] 장애인 선수에게 욕설을 하는 등 갑질을 한데다 대회 상금을 편취했다는 의혹 등 갖가지 비위 의혹이 제기된 대한장애인컬링협회장에 대한 고소·고발 사건이 일선 경찰서에 접수됐으나 경기북부경찰청이 직접 수사하기로 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21일 최근 피해를 주장하는 협회 간부가 의정부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한 해당 사건의 사회적 이목과 중대성 등을 고려해 경기북부경찰청 직속 부서인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수사를 맡도록 했다고 밝혔다..

경기북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대한장애인컬링협회 선수위원장 A씨는 지난 15일 협회장 B씨에 대해 협박과 강요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또 B씨의 모욕, 강요, 배임, 횡령 등의 혐의에 대해서는 고발장을 의정부경찰서에 접수했다.

의정부서는 지난 18일 이 사건을 중요경제범죄수사팀에 배당했지만 경기북부경찰청은 20일 수사부 산하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로 해당 사건을 이첩했다.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관련 서류들을 넘겨 받는대로 검토해 의혹 전반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관계자는 "고소·고발장에서 제기된 혐의가 여러가지 있기 때문에 내용을 파악한 뒤 상황에 따라 담당 부서가 달라질 수 있지만 일단 사건을 이관해 내부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한장애인컬링협회 선수위원장 A씨는 고소·고발장에서 "협회장 B씨가 지난해 12월 4일 오후 11시께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욕설과 함께 장애인 선수로서 활동하지 못하게 하거나 불이익을 주겠다는 취지의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협회장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B씨가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하고 A씨 자신을 비롯해 협회 소속 선수 및 코치들에게 선물도 강요했다는 내용도 있다.

A씨는 "해외 전지훈련에서 B씨가 코치 등에게 공공연히 모욕적인 발언을 해 왔고 2016~2019년 해외에서 열리는 대회 참가 선수들의 입상 상금 등도 돌려주지 않았다"며 이 같은 점 등이 배임 횡령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A씨는 "협회장이 전지훈련이나 국제대회 때 특별한 이유없이 동행을 많이 했는데 협회장의 전지훈련, 해외 대회 참여 비용이 적절한 예산집행인지도 의문"이라며 "수사를 통해 비위사실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경찰에 밝혔다.

이에 대해 협회장 B씨는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감사가 진행 중으로 욕설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했다"며 "국제대회 참가비를 국비로 지원해 선수 개인이 상금을 받을 수 없고 받은 상금은 공적으로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지난 12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대한장애인컬링협회장의 전횡을 막아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제기되면서 협회장 B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newswo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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