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스마트 타이어' 하반기 상용화 나선다

스마트 타이어 시스템 개발·특허 출원..KC·통신인증 획득
하반기 출시 앞두고 최종 운영 테스트

금호타이어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금호타이어가 주행 중 공기압·온도·주행시간·가속도 등 타이어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운전자에게 실시간 알려주는 '스마트 타이어' 시스템 상용화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이를 위해 스스마트 타이어 정보관리 시스템 특허를 출원하고, 센서 모듈과 무선 통신기의 KC인증 및 국내 통신인증을 획득했다.

금호타이어는 전자통신 전문업체인 ㈜삼진, ㈜루트링크와 협업을 통해 센서 모듈과 무선통신기 등을 개발·제작 중이다. 상용화 목표 시점은 올해 하반기로 현재 버스업체와 최종 운영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해 7월에는 자율주행차 개발업체인 MDE와 기밀유지계약(NDA)을 체결하고, 관계사인 오토모스를 통해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도로에서 스마트 타이어 시스템을 장착한 자율주행 자동차의 주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금호타이어 타이어 센서 모듈(금호타이어 제공)© 뉴스1

스마트 타이어 시스템은 각 타이어 내부에 장착된 센서 모듈과 운전석에 설치된 전용 무선통신기로 구성돼 있다.

주행 중 공기압, 온도, 주행시간, 가속도 등 타이어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운전자에게 알려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동 통신사 및 관련 기관과 연계할 경우 빠른 날씨 변화, 포트홀, 범프, 블랙 아이스 등의 노면 확인 등도 가능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금호타이어는 자율주행 자동차가 상용화되면 운전자의 역할이 줄면서 타이어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연구본부장 부사장은 "우리는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발전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며 "금호타이어는 이런 환경 변화에 한발 앞서 고객들에게 더 편리하고 안전한 모빌리티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