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일자리 대신 AI에 재정 우선 투입을"
박정일 한양대 겸임교수
'AI 크리에이터'로 불리는 박정일 한양대 컴퓨터소프트웨어학과 겸임교수(사진)가 최근 한국 경제를 향한 조언을 담은 책 2권을 냈다. 지난달 'AI 한국경영: 지도자 편'을 펴냈고 지난 14일에는 'AI 한국경영: 정책제언 편'을 출간했다. 박 교수는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를 통째로 바꿀 'AI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AI 시대에 방향을 잃고 있는 한국 경제의 미래에 지침과 자극을 주고자 하는 책"이라고 덧붙였다.
'지도자 편'은 그간 저자가 여러 매체에 기고한 칼럼을 모은 것으로 현재 한국 경제를 진단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정보기술(IT) 산업 전략 방향 등을 제시한다. 후속작 '정책제언 편'에서는 경제·일자리·외교 등 전 분야에 대한 정책제언 110개를 정리했다.
AI 관련 산업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나오기 때문에 정부의 '일자리 뉴딜' 방향이 AI 강국 도약을 목표로 추진돼야 한다는 게 박 교수 주장이다. 데이터·네트워크·AI 사업 등에서 정부가 대규모 프로젝트를 발주해 AI 벤처 붐을 일으켜야 한다는 뜻이다. 그는 "그간 주로 임시직 노인 일자리 창출에 재정이 투입됐지만 성과는 미미했다"며 "백화점식 지원은 효과가 없고 신산업 핵심인 AI 산업에 재정을 우선 투입해야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헬스케어 산업과 AI 간 시너지 효과를 높게 본다. 그는 "한국은 의학 분야에 최고 엘리트들이 몰려 있고 국민건강보험제도 덕분에 쓸 수 있는 데이터도 무궁무진하다"며 "각종 규제를 풀고 AI·헬스케어 연계 사업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 특구를 구축하고 우선 지원하는 등 정부가 '일거리'를 만들어 보십시오. 그럼 기업들이 달려들어 '일자리'를 창출해낼 겁니다."
[서정원 기자 / 사진 =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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