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 서세 450주년 제사도 '줌'으로
우성덕 2021. 1. 21. 16:57
올해는 퇴계 이황 선생이 세상을 떠난 지 450주년이 되는 해다. 평소 같았다면 매년 치렀던 불천위(不遷位) 제사를 더 크게 지냈을 것이다. 코로나19 탓에 퇴계 선생 제사가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열렸다.
21일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에 따르면 지난 20일 경북 안동 퇴계종택 추월한수정에서 퇴계 선생 불천위 제사를 지냈다.
퇴계 종가는 올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에 부응하고자 이근필 종손을 비롯해 소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제사를 축소 거행했다.
대신 아쉬워하는 나머지 사람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자택에서 영상회의 플랫폼인 줌(Zoom)에 접속해 실시간 온라인으로 중계하는 제사에 참여했다.
종가 측은 퇴계 생전 가르침에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퇴계는 '선어금이불원어고(宜於今而不遠於古·현실에 맞게 하되 옛것에서 멀리 벗어나지 않으면 된다)'를 강조했다. 즉 전통 예법 기본을 존중하되 그 시대에 합당한 예를 갖춰 정성을 다하면 된다는 것이다.
[안동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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