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헐고 전기차 충전소로..현대차, 서울에 첫 EV스테이션

서진우 2021. 1. 2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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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 듀얼충전기 8기 설치
타브랜드 전기차도 충전가능
연중무휴에 24시간 운영
국내 첫 전기자동차 전용 충전소가 문을 열었다. 기존 관공서 등에 마련된 것과 비교해 최대 규모급 전기차 충전소다. 21일 현대자동차는 서울 강동구 길동에 350㎾급 전기차 초고속 충전 설비를 갖춘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을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해당 용지는 기존 SK 길동 주유소 자리다. 현대차와 SK네트웍스는 2017년 업무협약을 맺고 주유소를 전기차 충전소로 바꾸는 작업에 합의한 바 있다. 연면적 4066㎡(약 1230평) 규모인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에는 현대차가 개발한 전기차 초고속 충전 설비 '하이차저'가 8기 설치돼 있다. 면적과 설비 면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초고속 충전 시설이다.

하이차저는 출력량 기준으로 350㎾급 고출력·고효율 충전 기술을 바탕으로 한다.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춘 전기차에 하이차저를 연결하면 18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특히 하이차저는 연결선에 부분 자동화 방식을 적용해 고객이 연결선 무게를 거의 느끼지 않고 손쉽게 충전구에 연결할 수 있다. 듀얼 타입 충전구로 전기차 2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특히 현대차는 국내 전기차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타사 전기차 이용 고객에게도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을 개방하고 충전소를 연중무휴로 24시간 운영하기로 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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