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외면'하며 "상식" 말한 김종인..나경원 "여성후보 내세워야"

서진욱 , 김상준 , 권기표 인턴 기자 2021. 1. 2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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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상식에 안 맞는 정치를 할 수 없다"며 선긋기 전략을 이어갔다.

━안철수에 불쾌한 감정 내비친 김종인 "상식 맞지 않아"━김 위원장은 21일 당 비대위 회의 직후 안 대표를 향해 "한마디로 얘기해서 정치에도 일정한 상식이 있는 건데 상식에 맞지 않는 정치를 할 수 없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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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뉴스1.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상식에 안 맞는 정치를 할 수 없다"며 선긋기 전략을 이어갔다. 안 대표의 '원샷경선' 제안을 수용할 의사가 없다는 점도 명확히 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 나경원 전 의원은 안 대표와 단일화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자신이 야권 단일후보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안철수에 불쾌한 감정 내비친 김종인 "상식 맞지 않아"
김 위원장은 21일 당 비대위 회의 직후 안 대표를 향해 "한마디로 얘기해서 정치에도 일정한 상식이 있는 건데 상식에 맞지 않는 정치를 할 수 없다"고 일갈했다.

이날 기자들이 안 대표가 김 위원장을 향해 '자기 지지층만 지키려 하지 말고 큰 정치를 해야 선거에서 이긴다'고 말한 것에 입장을 묻자 나온 답변이다. 김 위원장은 인상을 찌푸리며 불쾌한 감정을 내비쳤다.

안 대표의 입당 없는 국민의힘 경선 참여 요구를 거절하겠다는 입장도 재차 밝혔다. 김 위원장은 "본인도 공당의 대표인데 지금 다른 당에서 실시하는 경선 과정 속에서 무소속 이름을 걸고 같이 하겠다는 게 정치도의에 맞는, 상식에 맞는 얘기냐"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내년 대선까지 준비를 해야 하는 그런 정당이라고 인식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안 대표가 자신의 제안을 '국민의힘이 대중정당으로 거듭날 기회를 준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김 위원장은 "그건 안 대표가 이러고 저러고 얘기할 성격이 아니다"며 "우리 국민의힘이 알아서 할 일이지 내가 무슨 안 대표의 얘기를 듣고 이렇고 저렇고 할 사람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김 위원장은 "누누히 얘기한 것처럼 국민의힘 대표(서울시장 후보)가 확정된 이후에 다른 것을 고려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원샷경선을) 고려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여성 후보 내세워야… 단일화 반드시 필요"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나선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21일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마포포럼 제20차 '더좋은세상으로' 정례 세미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나 전 의원은 이날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강연에서 자신이 야권 단일후보가 돼야 하는 당위성을 강조했다. 안 대표를 제치고 야권 단일후보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보였다.

그는 출마 계기를 설명하면서 "박원순 성추행 사건으로 시작한 선거이기 대문에 여성시장 후보를 내는 게 야권이 적극적, 상징적으로 여성인권 문제를 해결하는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라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여성시장이 되는 게 맞는 때라고 생각했다"며 "여권도 박영선 전 장관 출마가 공식화되면서 결국 여성 후보를 낼 것으로 본다"라고 덧붙였다.

안 대표와 단일화에는 "합당이나 입당이면 좋을 텐데 현실적으로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결국 당의 공식 후보가 된 이후에 야권 단일화 절차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저는 (단일화 방식을) 안 대표가 룰을 정해도 좋다고 이미 밝혔다"며 "단일화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안 대표의 높은 지지율은 윤석열 효과라고 본다"라며 "안철수든 윤석열이든 특히 윤석열의 대권은 결국 플랫폼 없인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플랫폼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느냐에 대한 고민을 우리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포포럼을 주도하는 김무성 전 의원은 야권의 후보들이 서로 비방해선 안 된다며 "상대방에게 디스나 비방 안 하겠다는 선언할 의향이 있냐"고 물었다. 나 전 의원은 "서약서라도 쓰겠다. 네거티브 선거로 가선 안 된다"며 "최대한 노력하고 있고, 불필요한 논란에 휘말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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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욱 , 김상준 , 권기표 인턴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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