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신진서 풍년가가 울려 퍼질 것인가

2021. 1. 2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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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1회전 ○ 최정 9단 ● 최철한 9단
초점11(118~135)
세계 대회가 여러 개 있다. 같은 해에 막을 올려 같은 해에 끝나는 대회는 삼성화재배 하나뿐이다. 그 밖의 대회는 시작과 끝이 두 해를 걸친다. LG배가 본보기여서 2월에 결승전으로 막을 내리고 다가오는 여름에 새로운 대회 본선을 시작한다. 대만에서 돈을 대는 응씨배는 9회를 이어오는 동안 올림픽 해에 발맞춰 4년마다 열려왔는데 결승전 일정은 들쑥날쑥 여러 차례 해를 넘겼다. 중국에서 만든 대회는 2년마다 열린다. 2020년엔 세계 대회 결승전이 두 차례 있었다. 한국 1위 신진서가 LG배를 차지했고 삼성화재배는 중국 1위 커제가 가져갔다. 2021년엔 세계 대회 결승전 풍년가를 울린다. 다섯 개 대회에서 세계 챔피언이 나온다. 시작도 하지 않은 삼성화재배 하나를 뺀 네 군데에서 결승전에 오를 주인공이 나왔고 언제 어디서 어떻게 두느냐 하는 일만 남았다. 실력으로는 세계 1위인 신진서는 2021년 들어 두 군데 세계 대회에서 결승에 올랐다. 지난주 12일엔 응씨배, 이번주 20일엔 춘란배에서 해냈다.
[그림]
세계 대회에서 지지 않겠다는 다짐을 지키며 4승을 모았다. 백18로 들어갔지만 살리지 않았다. <그림> 백11까지 사는 재주를 피워봐야 흑12를 맞아 손해가 더 크다. 백30에 두니 흑31로 끊는 패를 부른 꼴이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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