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박지성이 돌아왔다..K리그 조언자로

이용건 2021. 1. 2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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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어드바이저로 취임
1군보다 유스팀 시스템 집중
"유소년 축구 발전에 기여"
`영원한 캡틴` 박지성이 프로축구 K리그1의 전북 현대에서 선수 선발·육성·훈련 등에 관해 조언하는 `어드바이저`로 위촉된 뒤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사진 제공 = 전북현대]
'영원한 캡틴' 박지성(40)이 커리어 처음으로 K리그에 데뷔한다. 선수나 감독이 아닌 '어드바이저'라는 다소 생소한 직책이다. 선수 선발과 육성 등에 대해 구단에 조언하는 역할로, 특히 유소년 육성에 집중할 전망이다.

박지성은 21일 오전 경기도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전북 어드바이저 취임 기자회견에서 "K리그 최고 구단에 합류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북 어드바이저가 된 박지성의 공식 직함은 '위원'으로, 박 위원은 취임식을 끝내고 선수단·코치진과 상견례를 가진 후 업무를 시작한다.

박 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북 어드바이저로서 어떤 일을 할지 명확히 밝혔다. 그는 "전북은 이미 K리그 최고 클럽이라 달라져야 할 부분은 크게 없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유소년 시스템과 구단의 구조적인 부분에는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은 2017년 11월부터 1년간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을 맡을 정도로 유소년 육성에 남다른 관심을 가져왔다.

그는 "유소년 쪽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선수로 뛰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에인트호번 등 유럽 팀들은 내가 짐작한 것 이상으로 유소년 축구를 중하게 여기고 있었다"며 "이제 K리그 클럽들의 유소년 육성 실태를 파악하려 하는데, 유럽과 수준 차가 많이 벌어져 있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꿈꾸는 유소년 축구 발전 방향은 유럽을 따라가는 것이다. 그는 "현실과 이상의 차이는 있겠지만 유럽 방식을 얼마나 가져와 한국 방식으로 변화시키느냐가 큰 과제"라며 "돈이 많이 필요하겠지만 전북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예산을 가진 팀이고 시스템 면에서도 전북이 K리그 선두주자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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