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핵단체 "한수원, 고리2호기 수명연장 기한 연장 신청 규탄"

부산CBS 송호재 기자 2021. 1. 2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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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핵부산시민대책위원회는 21일 오전 11시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수력원자력이 정부 방침과 달리 노후한 고리2호기 수명 연장을 추진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대책위는 "노후 핵발전소 수명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정부 정책에 따라 고리2호기는 수명이 끝난 뒤 바로 폐로돼야 한다"라며 "하지만 한수원은 정권이 바뀌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판단해 수명연장 신천 기한을 정권 말인 내년까지 연장해달라고 요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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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핵부산시민연대는 21일 고리2호기 수명연장 추진을 즉각 중단할 것을 한수원에 촉구했다. 반핵부산시민연대 제공
반핵부산시민대책위원회는 21일 오전 11시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수력원자력이 정부 방침과 달리 노후한 고리2호기 수명 연장을 추진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대책위원회는 "고리2호기는 2023년 4월 8일이 되면 40년 설계 수명이 끝난다. 관련법에 따라서 오는 4월 8일까지 수명연장을 신청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영구정지된다"라며 "하지만 최근 한수원이 원자력안전위원회에 고리2호기 수명연장 신청 기한을 1년 연장해달라는 요청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라고 전했다.

대책위는 "노후 핵발전소 수명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정부 정책에 따라 고리2호기는 수명이 끝난 뒤 바로 폐로돼야 한다"라며 "하지만 한수원은 정권이 바뀌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판단해 수명연장 신천 기한을 정권 말인 내년까지 연장해달라고 요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후 핵발전소의 경우 초기에 발생했던 미세균열들에 물이 침투해 콘크리트가 중성화되고, 결합력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박리현상이 생겨 위험해진다"라며"이같은 노후 핵발전소 수명을 연장하는 것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핵폭탄을 안고 사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이어 "노후 핵발전소 폐쇄는 안전한 환경에서 살고자 하는 시민과 약속으로, 정권에 따라 뒤집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한수원의 대책은 물론 부산시에도 엄중한 대처를 요구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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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송호재 기자] songa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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