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내 학교폭력 피해 소폭 줄어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도교육청은 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학생 11만여 명을 대상으로 '2020년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지난해보다 가·피해 여부, 목격 응답률 모두 감소했다고 21일 밝혔다.

피해 여부 응답률은 1.2%로 지난해보다 0.7% 줄었고 가해 여부는 0.4%, 목격 여부는 2.9%로 작년보다 각 0.4%, 1.87% 줄었다.

피해 여부는 초등학교 2.2%, 중학교 0.7%, 고등학교 0.4%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33.4%)이 가장 높았고 집단따돌림(23.6%), 사이버폭력(12.6%), 폭행·감금(9.1%)이 뒤를 이었다.

피해 장소는 교실 안(30.3%), 복도(11.8%), 사이버공간(9%), 급식실, 매점 등의 학교 안(7.9%), 운동장(7.8%) 순으로 조사됐다.

향후 학교폭력 발생 시 대처 방안으로는 선생님이나 학교폭력 신고함에 알린다(33.2%), 경찰에 알린다(21.7%), 피해자를 위로한다(18.1%), 보호자에 도움을 요청한다(11.7%) 등으로 교사의 역할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학교폭력 갈등을 초기에 대응하고 사안 처리를 지원하고자 권역별 학생지원센터를 설치해 학교 갈등 중재 지원 변호사를 배치하고 있으며 취약지역 순찰 강화, 폐쇄회로(CC)TV 확충 등 학교폭력 예방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모두 관심을 가지고 학교폭력을 막을 수 있도록 학기 초 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새 학기 상담주간 운영 시 학생·학부모 집중 상담, 학생자치회 활동 지원 등을 할 계획이다.

김흥식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앞으로 비대면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위해 가정에서 보호자와 함께 할 수 있는 생활꾸러미 안내 및 사이버 예방 교육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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