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전국 시·군·구마다 백신 접종센터 250곳 설치"

박태우 2021. 1. 2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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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달 초 국내 도입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전국에 접종센터 250곳을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저온 유통해야 하는 엠아르엔에이(mRNA) 백신은 접종센터에서, 상온 보관이 가능한 백신은 독감 예방접종처럼 위탁의료기관 1만여곳에서 접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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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세계 대유행]화이자·모더나 접종..아스트라제네카·얀센은 위탁기관서

정부가 내달 초 국내 도입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전국에 접종센터 250곳을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저온 유통해야 하는 엠아르엔에이(mRNA) 백신은 접종센터에서, 상온 보관이 가능한 백신은 독감 예방접종처럼 위탁의료기관 1만여곳에서 접종한다.

행정안전부는 21일 오전 온라인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런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 준비사항’을 설명했다. 박종현 행안부 안전소통담당관은 “백신 도입 일정이 당초 2월 말에서 2월 초로 앞당겨져 설 전에 첫 백신이 들어올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백신 접종을 시행할 위탁의료기관과 접종센터 지정 일정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저온을 유지해야 하는 등 보관과 유통이 까다로운 엠아르엔에이 백신인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접종을 위해 전국 250곳에 접종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전국 226개 시·군·구마다 1곳씩 설치하되 인구가 50만명 이상인 시·군·구는 1곳 이상을 추가 설치하고, 적절한 인력과 장소가 없으면 인접 시·군·구와 공동설치하는 방안도 허용키로 했다.

접종센터는 자연환기가 가능하고 대규모 접종과 생활 속 거리두기가 가능한 곳으로 정한다. 입·출구가 분리되면서, 교통 편의성 역시 좋은 곳을 고려하기로 해 체육관·시민회관과 같은 대규모 공공시설이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 자가발전시설·전기조명시설·냉난방시설·환기시설이 구비돼야 하며, 이상 반응 발생에 대비해 응급의료기관 접근성도 뛰어난 곳으로 정하기로 했다. 하루 접종자 숫자에 따라 의사·간호사·행정요원 배치계획도 마련하기로 했다.

박 담당관은 “전날까지 접수된 후보지 150곳은 체육관 93곳, 공연·문화시설 30곳, 의료시설 12곳, 유휴지·운동장·공원 10곳, 관공서 등 5곳”이라며 “내일까지 지자체에서 후보지를 제출받은 뒤 질병관리청과 함께 심사해 다음주 초에 최종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온 보관이 가능한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등 백신은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한다. 박 담당관은 “위탁의료기관의 경우 기존 독감 예방접종을 위해 지정한 병원 2만곳 가운데 적정한 1만곳을 추리면 돼 지정에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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