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폰, 베트남서 中 업체와 격전..온·오프라인 희비 엇갈려

황정빈 기자 2021. 1. 2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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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해 3분기 베트남 오프라인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반면, 온라인 시장에서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 밀려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이동근 연구원은 "동남아시아도 코로나19 및 모바일 보급 확대 등의 IT 생태계 성장으로 인해 온라인 스마트폰 판매가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며 "특히 오포, 비보, 리얼미 등 중국 업체들이 중저가 라인을 기반으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가운데, 삼성은 오프라인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온라인 시장에서 샤오미와 리얼미에 다소 뒤처져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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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분기 현지 온라인 스마트폰 시장, 전년比 5%P 상승한 15% 수준

(지디넷코리아=황정빈 기자)삼성전자가 지난해 3분기 베트남 오프라인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반면, 온라인 시장에서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 밀려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베트남 오프라인 시장에서 약 40%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오포(점유율 23%), 3위는 샤오미(점유율 12%)가 차지했다.

하지만 베트남 온라인 시장에서는 샤오미와 순위가 뒤바뀌어 삼성전자가 18% 점유율로 3위, 샤오미가 41%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리얼미로 22% 점유율을 기록했다.

2020년 3분기 인도네시아·베트남 스마트폰 시장 온·오프라인 업체별 점유율.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베트남 시장의 온라인 스마트폰 비중은 15%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약 10%)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베트남 외에도 지난해 3분기 동남아시아 지역 주요 4개국(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의 온라인 스마트폰 시장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모두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아시아 주요 4개국 온라인 스마트폰 시장 비중 (2019년 3분기 vs 2020년 3분기).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한편 지난해 3분기 동남아시아 지역 주요 4개국의 전체 스마트폰 시장 비중은 지난해 대비 약 8%P 증가했다.

특히, 전체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인도네시아의 경우 온라인 스마트폰 판매 비중은 전체 시장의 5분의 1에 달했다.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브랜드들이 각각 다르게 나타났다. 오프라인 시장에서는 비보, 오포, 삼성이, 온라인 시장에서는 리얼미와 샤오미, 삼성이 강세를 보였다.

샤오미는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에서 온라인 점유율 1위를 차지했으며, 비보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오프라인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는 필리핀을 제외한 3개국의 온라인 시장에서 2위를 기록했으나, 필리핀 온라인 시장에서 50%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4개국 합계 1위 자리에 올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이동근 연구원은 "동남아시아도 코로나19 및 모바일 보급 확대 등의 IT 생태계 성장으로 인해 온라인 스마트폰 판매가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며 "특히 오포, 비보, 리얼미 등 중국 업체들이 중저가 라인을 기반으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가운데, 삼성은 오프라인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온라인 시장에서 샤오미와 리얼미에 다소 뒤처져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온라인 시장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탄탄한 중저가 제품 포트폴리오의 추가 확보나 온라인 판매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황정빈 기자(jungvinh@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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