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부통령이 입은 '보라빛 코트'..여기에 담긴 의미는?

김민 기자 2021. 1. 2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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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초의 여성, 유색인종 부통령이 된 카멀라 해리스(57)는 보랏빛 코트와 드레스를 입고 취임식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흑인 디자이너가 만든 보랏빛 의상을 통해 화합을 강조하고 첫 여성·흑인 부통령으로서의 정체성을 부각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현지시간) 열린 취임식 의상으로 해리스는 뉴욕의 흑인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존 로저스가 만든 보랏빛 의상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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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초의 여성, 유색인종 부통령이 된 카멀라 해리스(57)는 보랏빛 코트와 드레스를 입고 취임식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흑인 디자이너가 만든 보랏빛 의상을 통해 화합을 강조하고 첫 여성·흑인 부통령으로서의 정체성을 부각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현지시간) 열린 취임식 의상으로 해리스는 뉴욕의 흑인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존 로저스가 만든 보랏빛 의상을 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빨간색(공화당)과 파란색(민주당)을 합친 보라색이 조 바이든 대통령이 강조한 ‘통합’을 상징한다고 분석했다.

보라색은 여성 참정권 운동도 상징한다. 미국의 첫 흑인 여성 하원의원이자 1972년 흑인 여성 중 처음으로 민주당 후보로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던 셜리 치솜이 선거운동 중에 주로 사용했던 색이기도 하다.

해리스 부통령 외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미셸 오바마 여사도 보랏빛 계열의 의상을 입어 눈길을 끌었다. 힐러리 클린턴은 갈색 코트 속에 보라색 랄프로렌 수트를, 미셸 오바마는 젊은 흑인 디자이너인 세르지오 허드슨이 만든 와인색 수트를 착용했다.

취임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은 미국 브랜드의 옷을 선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는 미국을 대표하는 브랜드 ‘랄프 로렌’의 정장을 입었다. 질 바이든 여사는 남편의 넥타이와 톤을 맞춘 하늘색 울 트위드 코트 정장을 착용했다. 이 옷은 최근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디자이너 알렉산드라 오닐의 브랜드 마카리안에서 주문 제작했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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