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하계유니버시아드 유치 속도내는 충청권

한덕동 2021. 1. 21. 16: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를 충청권에 유치하는 사업이 새해들어 속도를 내고 있다.

충청권 4개 시도 공무원들로 구성된 유치 전담 부서가 출범한 데 이어 유니버시아드 사무총장 출신 인물을 유치 추진단장으로 영입했다.

기획예산처 출신인 김 단장은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을 맡아 대회 유치활동 전반을 관장한 인물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개 시도 공동 유치전담 부서 출범 이어
추진단장에 2015광주대회사무총장 영입
김윤석(왼쪽) 전 광주광역시 부시장이 21일 이시종 충북지사로부터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 충청권 유치추진단장 위촉장을 받았다. 김 단장은 충청권 4개 시도가 공동 추진하는 대회 유치 업무를 총괄한다. 충북도 제공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를 충청권에 유치하는 사업이 새해들어 속도를 내고 있다.

충청권 4개 시도 공무원들로 구성된 유치 전담 부서가 출범한 데 이어 유니버시아드 사무총장 출신 인물을 유치 추진단장으로 영입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21일 도지사 집무실에서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 유치 추진단장으로 김윤석(68) 전 광주광역시 부시장을 위촉했다.

기획예산처 출신인 김 단장은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을 맡아 대회 유치활동 전반을 관장한 인물이다.

김 단장은 “유치 성공을 위해 제반 절차를 빠짐없이 이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우선 올해 대한체육회가 선정하는 국내 후보지에 충청권이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지사는 “국제 스포츠행사 유치는 560만 충청인들의 염원”이라며 “중앙 정부, 나아가 세계 스포츠계를 상대로 적극적으로 유치 활동을 벌여달라”고 당부했다.

대회 유치를 주관하는 충북도는 앞서 이달 1일 ‘U대회추진과’를 신설했다. 세종자치회관에 자리를 잡은 이 과에는 충청권 4개 시도 공무원 15명이 파견돼 유치 업무에 돌입했다.

전담 부서 출범으로 4개 시도는 대회 유치에 필요한 의견조율, 효율적인 공동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지난해 말 완료한 하계유니버시아드 유치 사전타당성 용역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유치작업에는 탄력이 붙고 있다.

국제스포츠행사 분석 전문기관인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이 진행한 용역결과 2027 충청 하계유니버시아드의 B/C(비용대비 편익비율)는 1.165로 분석됐다. 통상적으로 B/C값이 1이상이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분류한다.

충청권은 교육, 사회문화적인 인프라 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무엇보다 충청권에는 70여개 대학교가 밀집해 있어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열기에 최적이라는 평가다. 대회 개최를 통해 부족한 스포츠 인프라 및 도시기반 확충, 교통 활성화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도 있다.

유치단은 이런 용역결과를 토대로 대회 유치를 위한 국내 절차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국제 스포츠대회는 국내 절차를 밟는데만 최소 1년 이상 걸린다. 대한체육회 국내 후보도시 선정, 문화체육관광부 심의, 기획재정부 심의 및 타당성 용역 등을 밟아야 한다.

‘2030 하계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에 실패한 충청권 4개 지자체는 지난해 7월 ‘2027 하계 유니버시아드’ 유치로 방향을 틀었다.

하계유니버시아드는 2027년 7월 3일부터 14일까지 12일 동안 열릴 예정이다. 150개국에서 선수단ㆍ임원ㆍ미디어관계자 등 1만 5,000여명이 참가해 15개 필수종목, 6개 선택종목 등 21개 종목을 겨룬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