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젊은 그들

송혜영 2021. 1. 2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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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하지윤 / gasse(가쎄) 펴냄.

작가는 "독립을 외면할 수밖에 없었던 젊은 그들이, 어떻게 조선의 독립에 참여하게 되는지 보여주고 있다"며 "조선이라는 나라를 위해서가 아니었다. 자신의 사랑을 지키고 구하기 위해서였다"고 전한다.

작품으로는 사라진 문명을 찾아 떠나는 세 아이들의 모험담을 그린 판타지 어드벤처 '판게아 시리즈'와 '베이징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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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하지윤 / gasse(가쎄) 펴냄.

이 책은 사랑을 위해 독립운동에 뛰어든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장편 소설이다. 흔히 일제강점기를 떠올리면 당시 모든 조선사람들이 독립을 열망했거나 투쟁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독립에 대한 열망은커녕 투쟁은 아예 꿈도 꾸지 못할 신분의 사람들도 있었다. 바로 '노비'였다. 법적으로 노비 신세에서 벗어났지만 노비와 크게 다를 게 없었던, 또 다른 이름의 노비들의 이야기다.

그들은 자신의 상전인 양반의 지배를 벗어나는 꿈을 꾸기도 했고 간혹 드물게 벗어나기도 했지만 최하층 천민의 삶을 살고 있는 그들에게 경제적 독립은 거의 불가능했다. 그래서 본래의 팔자처럼 양반에게 기생한 채 살아가고 있었다. '종'의 신분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새로운 세상에서 살아보고자 했던 젊은 그들은 있었다.

작가는 “독립을 외면할 수밖에 없었던 젊은 그들이, 어떻게 조선의 독립에 참여하게 되는지 보여주고 있다”며 “조선이라는 나라를 위해서가 아니었다. 자신의 사랑을 지키고 구하기 위해서였다”고 전한다.

당시 사람들의 삶을 면밀히 들여다보면,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수많은 젊은 그들이 독립에 노고가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 작가는 그들의 투쟁의 결과가 실제로 크지 않았다 해도 살아서 날뛰는 그들의 젊은 정신이, 그 정신의 총화가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한다.

■저자 하지윤 소개

중앙대학교 통합예술대학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시인으로 등단한 뒤 KBS와 MBC에서 드라마 작가로 일했다. 작품으로는 사라진 문명을 찾아 떠나는 세 아이들의 모험담을 그린 판타지 어드벤처 '판게아 시리즈'와 '베이징맨'이 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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