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학교폭력, 주로 같은 반·학년 학생이 가해

하경민 2021. 1. 2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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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학교폭력은 주로 같은 반 또는 같은 학년 학생에 의해 학교 내에서 주로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교육청은 전국 시·도교육감이 공동으로 실시한 '2020년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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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0.8%, 전년대비 0.4%포인트↓
[부산=뉴시스] 부산시교육청.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지역 학교폭력은 주로 같은 반 또는 같은 학년 학생에 의해 학교 내에서 주로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교육청은 전국 시·도교육감이 공동으로 실시한 '2020년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한국교육개발원에 위탁해 지난해 9월 14일부터 10월 23일까지 온라인으로 실시했으며,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총 634개교 20만505명의 학생 중 18만9415명(참여율 94.5%)이 참여했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 내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0.8%로, 전년에 비해 0.4%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이는 전국 대비 0.1%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는 중학교가 0.2%포인트, 초등학교가 1.4%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학교폭력 피해유형은 언어폭력이 35.3%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따돌림(25%)과 사이버폭력(11.5%), 신체폭력(8.6%), 스토킹(6.5%), 금품갈취(5.9%), 강요(4%), 성폭력(3.3%) 등의 순이다.

이 중 전년 대비 신체폭력, 금품갈취, 강요, 스토킹 등의 비율은 줄어든 반면 따돌림과 사이버 폭력 등의 비율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교폭력 가해자는 같은 학교 같은 반 학생(50.9%), 같은 학교 다른 반 학생(29.1%), 같은 학교의 다른 학년 학생(5.3%), 기타(9.7%), 다른 학교의 학생(3%), 잘 모르는 사람(2%) 등으로, 가해 학생의 85.3%가 같은 학교 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내 학교폭력 피해 경험 장소는 교실 안(31.9%), 복도(12.4%), 교내 다른 장소(9.6%), 운동장(8.9%), 화장실(3.3%), 기숙사(0.2%) 등으로, 전체 66.3%가 학교 내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 외부 장소에서의 학교폭력 피해 장소는 사이버공간(9%), 기타 장소(7.4%), 놀이터와 골목(5.5%), 학교 밖 체험장소(4.3%), 집(4%), 학원주변(2.9%), PC방 및 노래방 등(0.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피해 시간은 쉬는 시간 39.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하교시간 이후(15.4%), 점심시간(12.5%), 기타시간(9.1%), 수업시간(7.7%), 하교시간(5.8%), 학교 밖 체험활동시간(3.6%), 방과후 시간(3.3%), 등교시간(3.2%) 등의 순으로 분석됐다.

학교폭력 피해 학생이 피해 사실을 알린 대상은 가족이나 보호자(48.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학교선생님 또는 학교폭력신고함(22.8%), 친구나 선배(9.9%), 117신고센터 또는 전담경찰관(1.4%) 등이 뒤를 이었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학교폭력은 가정과 학교, 사회의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고 있다"며 "가정에서의 인성교육은 물론, 학교와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통한 교육 공동체 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학교폭력 예방 정책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통한 정책 모니터링 강화, 피·가해 학생 지원을 위한 전담 기관 지정, 부산학생인성교육관(가칭) 건립 추진 및 인성교육진흥법에 따른 인성교육계획 수립·운영, 유관 기관 연계 체험형 학교폭력예방교육 확대 등을 추진하고 업무 담당자의 인식 개선을 위해 관계 회복을 위한 비폭력대화 직무연수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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