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던 아이폰12 지금 팔면 얼마나 받을까?" [IT선빵!]

2021. 1. 2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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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 대비 중고 스마트폰 '가격 방어'가 잘 되는 것으로 알려진 애플의 아이폰.

현재 쓰던 아이폰12를 중고 시장에 팔아도, 새 제품과의 가격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중고폰 거래 사이트 뱅크마이셀(BankMyCell)은 지난해 미국에서 출시된 310여개의 스마트폰에 대한 환매(Buyback) 가격을 추적한 결과, 애플 iOS 기반의 아이폰 시리즈가 안드로이드 OS 폰 대비 감가 상각이 더디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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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갤럭시노트20은 가격 뚝…아이폰12는 쓰다가 팔아도 제값?”

경쟁사 대비 중고 스마트폰 ‘가격 방어’가 잘 되는 것으로 알려진 애플의 아이폰. 아이폰12의 가격 파워는 중고 시장에서도 대단하다. 현재 쓰던 아이폰12를 중고 시장에 팔아도, 새 제품과의 가격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뿐아니라 휴대폰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도 마찬가지다.

해외에서도 중고폰 판매시 삼성전자, 구글 등 경쟁사 제품보다 가격을 더 후하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중고폰 거래 사이트 뱅크마이셀(BankMyCell)은 지난해 미국에서 출시된 310여개의 스마트폰에 대한 환매(Buyback) 가격을 추적한 결과, 애플 iOS 기반의 아이폰 시리즈가 안드로이드 OS 폰 대비 감가 상각이 더디다고 21일 밝혔다.

아이폰의 경우 1년간 평균 감가 상각이 16.70%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850달러의 제품을 구입했다면 1년 후 142달러를 뺀 708달러를 받을 수 있단 것이다. 2년 사용시 감가상각 비용은 -35.47% 수준이었다.

안드로이드폰은 감가 상각 정도가 iOS 대비 2배 더 컸다. 1년 사용시 평균 33.62%, 2년 사용시 61.50% 가량 가치가 하락했다. 850달러의 제품을 구매해 1년 후 판매할 때 손에 쥐는 돈이 567.73달러에 불과하단 것이다.

제조사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중고폰 가치가 가장 높았던 업체는 애플이었다. 지난해 평균 22.35%의 감가상각이 발생했다. 모델별로 살펴보면 가장 최신 폰인 아이폰12 시리즈의 경우 지금 당장 중고로 팔아도 거의 제 값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가상각률이 0%였다.

지난해 제조사별 스마트폰 감가상각률

전작인 아이폰 11은 최초 출고가 대비 12.84% 가치가 하락했고, 아이폰11 프로 맥스는 15.96% 가치가 떨어졌다.

애플 아이폰의 ‘적수’ 삼성전자 갤럭시는 상대적으로 가치 하락폭이 컸다. 지난해 평균 33.46%의 감가상각이 발생한 가운데, 갤럭시 노트20 울트라의 감가상각률이 -12.19%, 갤럭시 노트 20이 -14.31%를 기록했다. 바꿔 말해 675달러에 출고됐던 갤럭시 노트20 울트라를 지금 팔면 594달러밖에 받지 못한단 것이다.

지난해 3월 출시된 갤럭시 S20 시리즈는 이보다 감가 상각 폭이 커, 갤럭시 S20 시리즈를 되팔 시엔 최초 출고가에서 ▷갤럭시 S20+ 30.59% ▷갤럭시 S20 34.73% ▷갤럭시 S20 울트라 36.30%의 금액이 빠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국내에서도 갤럭시폰의 새폰 대비 중고폰 가격은 아이폰과 비교해 낮은 편이다. 출시 후 공시지원금이 과도하게 실리며 새 폰 가격 하락폭에 맞춰 중고폰 가격이 더 떨어지는 탓이다. 반면 아이폰은 ‘짠물’ 지원금 탓에 중고폰 가격과 새폰 가격의 차이가 그리 크지 않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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