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여성단체 "4월 보선은 오거돈 성추문으로 치르는 선거"

오성택 2021. 1. 2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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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여성단체들이 4월 7일 치러지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전국 200여개 단체가 참여하는 부산지역 여성단체 연대는 21일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문으로 보궐선거를 치르는 사실을 벌써 잊은 것이냐"며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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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정책과 성평등 위한 비전 실종" 주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 연합뉴스
부산지역 여성단체들이 4월 7일 치러지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전국 200여개 단체가 참여하는 부산지역 여성단체 연대는 21일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문으로 보궐선거를 치르는 사실을 벌써 잊은 것이냐”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여야 후보들이 너도나도 부산시장이 되겠다고 출사표를 던지지만, 여성정책과 성평등을 위한 비전은 실종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공직자의 권력형 성비위사건으로 공석이 된 단체장을 뽑는 선거는 여성문제나 도덕적으로 깨끗한 후보가 공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범죄를 유발한 사람을 시장으로 공천하는 정당이나, 도덕적 결함과 구설이 따르는 사람이 출마하는 것은 피해 여성들에게 N차 가해를 하는 것”이라며 정치권도 공천관리를 엄정하게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여성단체는 오 전 시장 사퇴 이후 권한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부산시정에 대해서도 따끔한 충고를 잊지 않았다.

“코로나19로 경제가 마비되고 산적한 현안을 조속히 추진해야 할 시정업무가 산더미 같은 데도 두 부시장이 이를 내팽개치고 보궐선거 출마 행보에 나선 것은 부산시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꼬집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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