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재철 회장 "공매도 불확실성 빨리 없애야"..사실상 재개 필요성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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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철(사진) 금융투자협회장이 공매도 재개와 관련한 불확실성을 신속히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는 3월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동학 개미'의 표를 의식한 정치권이 연장 불가피론을 연일 띄우는 가운데 공매도 재개를 원하는 금융 투자 업계의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공매도를 재개해야 한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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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순기능 모두가 알고 있어
코스피 3,000 안착 위해서도 필요"
21일 나 회장은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코스피 3,000포인트의 안착을 위해서라도 공매도라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계속 안고 가는 것은 좋지 않다”고 밝혔다. 이는 3월 예정된 재개를 놓고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오히려 시장에 부담이 되는 상황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나 회장은 “시장의 지나친 거품을 방지하고 가격 발견 효율성을 높이는 등 공매도의 순기능에 대해서는 모두가 알고 있고 공감하는 부분”이라며 “그러나 공매도의 영향에 대해 시장 참여자별로 바라보는 시각이 너무나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당국이 개인 투자자의 우려 해소를 위해 개인 대주 서비스 확대 등 여러 방안을 고민 중”이라며 “투자자 간 형평성이 중요한 만큼 글로벌 정합성도 중요하기에 시장 참여자 간 입장을 좁혀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공매도를 재개해야 한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자본시장이 국민 자산 증식에 기여할 수 있도록 퇴직연금제도 개선과 증권거래세 폐지 등을 주장했다. 나 회장은 “연금과 같은 장기 투자 자금이 증시에 유입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연금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투자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정부는 올해부터 주식에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ISA 관련 제도를 정비했으며 이를 손쉽게 할 수 있는 투자형 ISA도 허용했다. 이와 함께 투자자 교육 지원 사업 계획도 소개했다. 그는 “온라인 기반 투자 교육 플랫폼을 마련해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며 “금융 지식을 측정해볼 수 있는 금융 투자 검정시험도 올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혜진 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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