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7%, 이낙연 13%, 윤석열 10%"..'정권안정론이냐, 심판론이냐' 결과는?
[경향신문]
여론조사 기관 4곳이 합동으로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석열 검찰총장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오는 4·7 재·보궐 선거에 대한 인식조사에서는 정권안정론과 정권심판론이 동률을 기록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전문업체 4곳이 21일 공개한 지난 18~20일 1006명 대상 1월3주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 결과, ‘누가 차기 대통령감으로 가장 적합한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27%가 이재명 지사를 꼽았다. 직전 조사(1월1주차) 당시 24%에 비해 3%포인트 오른 것이다.
이 대표는 13%, 윤 총장은 10%로 뒤를 이었다. 이 대표는 2%포인트, 윤 총장은 6%포인트 하락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7월 4개 기관 합동 전국지표조사(NBS)가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윤 총장 역시 지난해 11월 조사 대상에 다시 포함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 지사와 이 대표는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넘게 오차범위 내 지지율 차이를 보였지만, 이후로는 격차가 벌어지면서 이번 조사에서는 14%포인트차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지사를 꼽은 응답자가 45%, 이 대표가 30%였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44%로 2주 전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부정평가는 48%로 3%포인트 내렸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2주 전과 같은 35%, 국민의힘이 2%포인트 떨어진 21%를 기록했다.
4·7 재·보선에서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과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은 41%로 동률을 이뤘다.
다만 선거가 치러지는 지역에서는 정권심판론이 우세했다. 서울에서는 정권안정론이 37%, 정권심판론이 44%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각각 39%, 45%로 조사됐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NBS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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