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남-유퀴즈, 밋밋 지루할 줄? 착한 예능의 편견 깬 좋은 예[이슈와치]

장혜수 2021. 1. 2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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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에 '착한 의도'가 담기니 시청자들의 호응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예능에서 웃음 외의 또 다른 방송 의도가 느껴지지 않는다면 쉽게 만족하지 못한다.

웃음과 함께 선한 영향력을 품은 예능이 시청자들로부터 '호(好)'를 얻고 있다.

'맛남'과 '유퀴즈'가 선한 예능이 밋밋하고 지루할 거란 편견을 깨며 착한 예능도 성공할 수 있다는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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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혜수 기자]

예능에 '착한 의도'가 담기니 시청자들의 호응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단순히 재미와 웃음만으로는 더는 시청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듯하다.

착한 예능은 '마라 맛' 예능과는 완전히 상반된 매력을 갖고 있다. 자극성을 담아낸 신선함 보다는 선함을 택한 모습을 보인다. 착한 예능은 이전부터 존재한 방송 포맷이지만 코로나 시국을 맞이하며 그 존재감이 더욱 돋보이게 됐다. 선한 매력이 예능에서 곧 경쟁력이 된 셈이다.

한편 코로나 19와는 별개로 예능이 단순히 웃음만 주는 역할을 하는 시대는 끝났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마치 복제품과도 같은 예능이 우후죽순 쏟아지는 것이 재미보다는 피로감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시청자들은 똑똑하다. 예능에서 웃음 외의 또 다른 방송 의도가 느껴지지 않는다면 쉽게 만족하지 못한다. 더 나아가 방송의 가치와 진정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웃음과 함께 선한 영향력을 품은 예능이 시청자들로부터 '호(好)'를 얻고 있다. 따뜻한 메시지와 착한 의도가 시청자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은 것.

SBS '맛남의 광장'(이하 '맛남')은 지역의 특산품이나 로컬푸드를 이용해 기존에 맛볼 수 없었던 신메뉴를 개발, 유동 인구가 많은 만남의 장소에서 교통 이용객들에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백종원이 판매량이 부진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신메뉴를 개발하고 판매를 돕는다는 취지에 맞게 프로그램을 이끈다. 백종원과 제자들이 직접 요리하고 판매하는 구성은 화제와 호평을 얻기 충분했고 이는 실제로 지역 특산물 매출에도 크게 기여한 바로 알려졌다. 지역 특산물의 소비 촉진과 인식 개선이라는 선한 취지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완벽하게 관통한 셈이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는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을 그린 프로그램. '유퀴즈'는 탁월한 게스트 섭외력을 선보이며 공통분모적 이야기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보인다. '유퀴즈'는 따뜻한 감성을 자아내며 시청자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건네며 공감을 산다.

'유퀴즈'는 다양한 직업군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에게 잃어가고 있는 직업정신의 가치를 되돌아보게 하기도 한다. 더불어 잘못된 인식으로 비롯한 '편견'의 사각지대를 꼬집는 등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한다. 따뜻하면서도 교훈적인 메시지가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착한 예능은 물질적인 재화와 기부만이 선한 영향력이 아니란 것을 보여준다. 선함이 담긴 메시지를 전파에 타게하는 것만으로도 그 영향력을 발휘할 수가 있음을 보여준다.

제작진과 MC의 선한 마음이 시청자들에게 와 닿는 것이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억지와 신파 없이 오직 '감성'만을 자극한 것이 담백함만을 남겼다.

한편 예능이 착하기만 했다면 치열한 '생태계'에서 분명 살아나기 힘들었을 것이다. 시청자들이 지루하지 않게 방송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출연진의 재량이 뒷받침돼야 한다. '맛남'은 백종원, '유퀴즈'는 유재석으로 방송 초 화제성을 단번에 모았다. 대중 인지도와 화제성이 높은 인물로 방송에 힘을 더해 자극성 없이도 재미를 보장했다. '맛남'과 '유퀴즈'가 선한 예능이 밋밋하고 지루할 거란 편견을 깨며 착한 예능도 성공할 수 있다는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사진=SBS '맛남의 광장',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뉴스엔 장혜수 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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