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 직결사업 실마리 풀릴까..인천시, 새 방안 제시

강남주 기자 2021. 1. 2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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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9호선과 공항철도 직결사업이 서울시의 무리한 사업비 분담요구로 지지부진한 가운데, 인천시가 새로운 방안을 제시해 실마리가 풀릴지 관심이 쏠린다.

21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시는 최근 열린 서울시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직결사업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방안을 제시했다.

문제는 서울시가 인천시에 전기·신호사업비 401억원 중 약 10%인 40억원을 분담하라고 하면서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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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 사업비 직접 부담 대신 대체 지원방안 제안
공항철도 / 뉴스1 DB © News1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서울지하철 9호선과 공항철도 직결사업이 서울시의 무리한 사업비 분담요구로 지지부진한 가운데, 인천시가 새로운 방안을 제시해 실마리가 풀릴지 관심이 쏠린다.

21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시는 최근 열린 서울시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직결사업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방안을 제시했다.

새로운 방안은 인천시와 서울시의 공동사업 또는 서울시 사업 중 인천시민의 수혜가 예상되는 사업에 대해 인천시가 사업비를 분담한다는 내용이다.

인천시가 법적 근거가 없는 직결사업의 사업비 부담 대신 간접적으로 서울시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지원액은 40억원~120억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도 긍정적인 반응이라는 게 인천시의 설명이다. 구체적인 사업대상은 양측이 향후 협의를 통해 정하기로 했다.

직결사업은 9호선 김포공항역에서 운행을 마치는 급행열차가 인천공항까지 연장 운행하는 것이다. 승객들은 환승을 하지 않아도 돼 편리하고 인천시민들은 서울 접근성이 제고된다.

1999년부터 국토부와 서울시가 추진했으며 궤도 연결공사는 끝났고 전기·신호 설치를 거쳐 열차만 투입하면 된다. 열차 구입비는 총 556억원으로 서울시는 이중 국비 222억원을 2018년 확보한 상태다.

문제는 서울시가 인천시에 전기·신호사업비 401억원 중 약 10%인 40억원을 분담하라고 하면서 불거졌다. 만약 40억원을 내지 않으면 국비 222억원을 모두 반납하겠다며 으름장도 놓고 있다.

그러나 인천시는 사업비를 분담할 법적 근거가 없고, 당초 국토부·서울시가 이 사업을 계획했기 때문에 사업비 분담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만약 인천시의 이번 제안을 서울시가 받아들일 경우 양측의 갈등이 해소돼 직결사업은 제 궤도를 달릴 수 있을 전망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서울시도 인천시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도 “아직 대상 사업이 확정되지 않아 구체적으로 밝힐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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