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청 패션, 영부인도 입었다"..깔맞춤 '톤온톤' 코디 유행

오정은 기자 2021. 1. 2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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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부인도 입었다.

21일 조 바이든 제 46대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취임식에서 코트에서부터 구두, 마스크에서 클러치에 이르기까지 온통 블루 톤으로 코디한 '톤온톤 패션'을 선보이며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톤온톤 코디가 보여줄 수 있는 우아함 때문에 앞서 4년 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도 파우더톤 하늘색으로 전체 코디를 완성하는 '톤온톤 코디'를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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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바이든 여사, 화사한 올 블루 톤온톤 코디로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참석해 '눈길'
(왼쪽) 질 바이든 여사 취임식 사진 (오른쪽)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전 취임식 사진

미국 영부인도 입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같은 색으로 입는 '톤온톤' 패션이 세련된 모습으로 귀환했다. 여성 정장에서 트레이닝복까지, 2021년 봄 패션을 장악할 핵심 키워드는 '깔맞춤'이다.

21일 조 바이든 제 46대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취임식에서 코트에서부터 구두, 마스크에서 클러치에 이르기까지 온통 블루 톤으로 코디한 '톤온톤 패션'을 선보이며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톤 온 톤(ton on ton)'이란 '톤을 겹친다'라는 뜻으로, 같은 색상에 채도나 명도가 조금 다른 옷을 상하의 함께 코디하는 것이다. 일명 '깔맞춤'이라고도 불리는데 청바지에 청재킷처럼 상하의를 같은 재질·색감으로 맞추는 패션을 말한다.

(왼쪽) 프로엔자 스쿨러 21SS 컬렉션 (오른쪽) 엠포리오 아르마니 21SS 컬렉션

청바지에 청재킷을 입는 '청청' 코디와 같은 '톤온톤' 패션은 원래 촌스러움의 대명사였다. 하지만 올 봄에는 트렌디함과 편안함, 세련됨으로 무장한 새로운 '톤온톤'으로 돌아왔다. 톤온톤 코디는 안정적인 느낌을 주면서 화사함을 극대화하는 효과가 크다. 톤온톤 정장 셋업 코디에 악세서리까지 같은 톤으로 매치하면 우아하면서 고급스러운 착장을 완성할 수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상하의를 유사한 톤, 혹은 동일 색상으로 맞춰 입는 톤-온-톤 코디는 통일감 있고 단정한 느낌을 줄 뿐만 아니라, 한 벌로 잘 맞춰 입은 세련된 착장의 느낌을 줘 최근 유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셋업 팬츠 슈트, 스커트 슈트 스타일뿐 아니라 니트와 면 팬츠, 스웨트 셔츠와 쉬폰 스커트처럼 각각 다른 소재의 상하의를 유사한 톤으로 매치하기도 한다"며 "의상과 액세서리를 같은 톤으로 연출하는 것도 나만의 색다른 톤온톤 코디를 완성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컨템포러리 브랜드 '메종키츠네'의 톤온톤 패션 코디

톤온톤 코디가 보여줄 수 있는 우아함 때문에 앞서 4년 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도 파우더톤 하늘색으로 전체 코디를 완성하는 '톤온톤 코디'를 선보인 바 있다.

그레이와 화이트, 블랙 컬러를 이용한 톤온톤 코디는 톰브라운 같은 명품 정장 브랜드의 패션의 정석으로 불린다. 올 봄에는 무채색의 무난한 톤온톤 코디를 넘어 파스텔톤의 톤온톤 코디가 새롭게 등장한 것이 특징이다.

톤온톤 코디를 할 때의 주의점은 너무 과하지 않게 색상을 맞추는 것이다. 색상 톤을 맞추되 의상과 소품의 전체적인 밸런스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윗줄)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르베이지 (아랫줄)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구호플러스의 '톤온톤' 코디. 가방과 스니커즈, 양말 등 소품까지 톤온톤으로 코디한 것이 돋보인다.

톤온톤 패션은 주로 정장과 같은 셋업 스타일에서 인기였지만 최근에는 코로나19(COVID-19) 확산 이후 집이나 실내에서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스트리트 캐주얼까지 확산되고 있다.

F&F의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MLB는 최근 MLB톤톤셋업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봄 컬렉션은 봄 시즌에 맞춘 민트, 스카이블루, 바이올렛 등 파스텔 컬러 톤온톤 스트리트 캐주얼의 매력을 잘 보여주는 트레이딩복 세트다.

MLB 관계자는 "트레이닝복에 모자 및 가방 아이템까지 동일한 컬러로 출시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깔맞춤 스타일링이 가능하다"며 "특히 톤온톤 양말에 mlb뮬 스니커즈 또는 청키하이와 함께 코디해 스타일링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MLB의 톤톤 트레이닝복 이미지, 모자에서 가방, 스니커즈까지 같은 색감으로 맞춘 스트리트 캐주얼 패션을 선보였다. /사진=MLB

한편 톤온톤으로 선보인 질 바이든 여사의 취임식 의상은 2017년 론칭한 미국 신진 패션 브랜드 '마카리안'(Markarian)의 콜로라도 출신 여성 디자이너 디자이너 알렉산드라 오닐이 제작한 맞춤 의상이다.

알렉산드라 오닐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취임식을 위한 바이든 여사의 드레스를 제작하게 돼 영광이다"며 "미국 역사상 중대한 날의 작은 일부가 된 것을 겸손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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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은 기자 agentlittl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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