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는 기본, 득점-패스 다 되는 윤호영 돌아오자 확 달라진 DB

서호민 2021. 1. 2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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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윤호영(37, 197cm)의 존재감은 남달랐다.

리그 12년 차 윤호영은 여전히 DB 전력에 없어서는 안될 수비의 핵심이다.

윤호영의 알토란 같은 활약에 힘입어 탈꼴찌 희망을 이어간 DB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2일 고양 오리온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반등을 위해선 여전히 많은 난관들이 남아 있지만, 윤호영의 복귀는 DB 입장에선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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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역시 윤호영(37, 197cm)의 존재감은 남달랐다. 기록 이상의 가치를 뽐내며 DB의 후반기 첫 승을 이끌었다.

원주 DB는 20일 서울 SK와의 2020-2021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서 63-57로 승리를 따내며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9위 창원 LG와 승차도 3경기로 좁히며 탈꼴찌 희망을 이어갔다.

베테랑 윤호영의 공이 컸다. 이날 경기는 윤호영의 부상 복귀전이었다. 윤호영은 지난 해 10월 13일 부산 KT 전 이후 정확히 100일 만에 코트를 밟았다. 당초 윤호영은 시즌 초반 허리디스크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이 유력했다. 하지만 이후 꾸준한 재활을 거쳤고,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코트에 복귀하는 데 성공했다. 윤호영은 복귀 첫 경기부터 존재감을 발휘했다. 그가 코트에 있고, 없고 차이는 분명했다.

이날 3쿼터부터 코트를 밟은 윤호영은 12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5득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팀이 흔들릴 때마다 코트에 들어와 수비 중심을 잡아 주며 컨트롤 타워 역할을 했다. 뿐만 아니라 득점이 필요할 때는 3점슛을, 공격을 풀어줘야 할 때는 영리하고 노련한 움직임과 패스로 상대 수비를 허물었다.

윤호영이 공수에서 중심을 잡아주자 팀원들의 경기력도 덩달아 살아났다. 특히 김종규는 골밑 부담을 던채 신이 난 듯 상대 골밑을 두드렸다. 윤호영은 골밑에 적재적소에 패스를 넣어주는가 하면, 적절한 타이밍에 도움 수비도 가주었다. 또한, 동료들과 손발을 맞추는 데 있어 잘 맞지 않는 부분이 있을 때 대화를 통해 맞추는 장면도 볼 수 있었다.

경기 후 김종규는 "(윤)호영이 형이 들어오면서 수비가 정말 단단해졌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모처럼 농구다운 농구를 한 것 같다. 사실 지난 시즌에 팀 수비 수치는 저희 팀이 10개 구단 중 가장 압도적이었는데, 올 시즌에는 그렇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 만큼은 지난 시즌의 모습이 나온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윤호영의 합류를 반겼다.  

리그 12년 차 윤호영은 여전히 DB 전력에 없어서는 안될 수비의 핵심이다. DB는 올 시즌 내내 부상에 신음하며 좀처럼 온전한 전력을 갖추지 못했다. 냉정히 말해 꼴찌를 면치 못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DB의 향후 라운드 전망은 그리 밝지 만은 않다. 그간 밖에서 후배들의 경기를 바라본 윤호영도 베테랑으로서의 어깨가 무거워졌던 상태. 부담스러울 법도 하지만, 윤호영은 결국 승리가 필요한 시점에서 나타나 팀의 중심을 다잡았다.

윤호영의 알토란 같은 활약에 힘입어 탈꼴찌 희망을 이어간 DB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2일 고양 오리온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반등을 위해선 여전히 많은 난관들이 남아 있지만, 윤호영의 복귀는 DB 입장에선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도 같다. 과연 윤호영이 다시 한 번 클래스를 증명하며 DB의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_문복주 기자

 

점프볼 / 서호민 기자 syb2233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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