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수요 급증.. 기술 선점 나선 K조선

이상현 2021. 1. 2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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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년 만에 세계 수주 1위를 탈환한 한국 조선업체들이 올해는 '친환경 선박'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한편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발주량은 친환경 선박으로의 교체 수요 등으로 지난해보다 24% 가량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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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VLCC 개발 인증
고효율,저탄소 친환경 선박 기술
한국조선해양도 발전시스템 인증
美 탈탄소 정책에 수요 늘 전망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업체들이 최근 해외에서 친환경 선박 인증을 받으며 기술 선점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초대형원유운반선. <대우조선해양 제공>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지난해 2년 만에 세계 수주 1위를 탈환한 한국 조선업체들이 올해는 '친환경 선박'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올해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탈탄소 정책 등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선박의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고체산화물연료전지 적용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개발'에 성공하고 세계적 선급 중 하나인 미국의 ABS사로부터 이에 대한 기본 승인을 받았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활용해 기존 발전기 엔진을 고체산화물연료전지로 대체하면 발전효율은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은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친환경선박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고체산화물연료전지는 LNG 등을 산화시켜 만든 탄화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적 반응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저탄소·고효율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승인으로 고체산화물연료전지를 적용한 VLCC 기본설계의 기술적 정합성을 공식 인정 받게 됐다. 이를 통해 향후 수주전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대우조선해양은 시흥 연구단지 내 친 환경 육상실험시설인 LBTS(Land Based Test Site)를 구축해 연료전지, 리튬이온전지 ESS, 신개념 배터리, 축발전기(SGM), 암모니아 추진 등 탈탄소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을 진행중이다. 이를 통해 앞으로 친환경 선박 관련 기술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조선해양도 친환경 선박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부터 증가하는 친환경 선박 수요에 발맞추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말 노르웨이·독일 선급인 DNV-GL로부터 '연료전지(SOFC) 발전시스템' 설계에 대한 기본인증을 획득했다.

해당 발전시스템 역시 중대형 원유운반선(아프라막스급)에 탑재되는 3㎽급 발전엔진 일부를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로 대체한 것으로, 기존 내연기관 엔진보다 발전효율을 43%나 높일 수 있어 친환경 에너지 기술로 평가받는다.

올해 증가하는 친환경 선박 발주수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달 14일 진행된 애널리스트와 CEO 온라인 간담회에서도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는 "미국 정부의 친환경사업 투자에 따른 친환경선박 수요가 증가할 전망되며, 아시아 미주 교역을 중심으로 하는 해상물동량 상승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실제 이달 한국조선해양이 유럽 소재 선사와 건조계약을 체결한 30만t급 원유운반선(VLOC) 두 척도 배기가스 저감장치를 탑재한 친환경 선박이었다.

한편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발주량은 친환경 선박으로의 교체 수요 등으로 지난해보다 24% 가량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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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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