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서울시장 출마 "이겨본 사람이 이긴다"

김상준 기자 2021. 1. 2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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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 서초구청장이 21일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조 구청장은 본인이 2018년 지방선거 서울시 구청장 선거에서 유일한 국민의힘 '생존자'라는 점, '새 인물', '실무 능력' 등을 강점으로 제시했다.

━"패배한 분들로는 승리 기약할 수 없다"나경원, 오세훈에 견제구━조 구청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했다.

조 구청장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이름으로 유일하게 서울시 구청장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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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나경원, 오세훈 향해 견제구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21일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조 구청장은 본인이 2018년 지방선거 서울시 구청장 선거에서 유일한 국민의힘 '생존자'라는 점, '새 인물', '실무 능력' 등을 강점으로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당내 유력 주자를 향해 견제구를 날리기도 했다. 국민의힘 경선이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사진=뉴시스
"패배한 분들로는 승리 기약할 수 없다"…나경원, 오세훈에 견제구
조 구청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했다. 조 구청장은 "저는 태풍의 눈이다. '1대24' 승리 신화의 주인공"이라고 밝혔다.

조 구청장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이름으로 유일하게 서울시 구청장에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조 구청장의 서초구를 빼놓고 서울의 구청장 자리 24개를 석권했다.

조 구청장은 "강남권 서초라서 이겼다? 아니다. '일 잘하는 조은희 찍었다'며 민주당 지지자들이 표를 줬다"며 "강남, 송파 다 쓸려가는 상황에서도 오히려 그 전 선거보다 더 많은 득표를 했다. 지금도 20~40대 지지율은 당내 최고"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조 구청장은 나 전 의원, 오 전 시장을 향한 견제구도 던졌다. 조 구청장은 "이겨본 사람이 이긴다. 패배한 분들로는 승리를 기약할 수 없다"며 "뻔한 인물들의 뻔한 경선은 감동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참신한 인물과 정책만이 시민의 주목을 받을 수 있고, 젊은층의 지지를 바탕으로 역전의 드라마를 써야 승리의 돌풍을 일으킬 수 있다"며 "'1대24' 승리 신화를 경선 과정을 통해 선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스스로 인지도가 낮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이를 실력으로 극복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구청장은 "저는 인지도 높은 정치인이 아니다. 현장에서 성장한 일 잘하는 일꾼"이라고 자평했다.

조 구청장은 "서울은 더 이상 정치꾼이 아니라, 일 잘하는 '일꾼 시장'이 필요하다"며 "저는 서울을 내 집처럼 구석구석 잘 안다. 서울 행정만 10년 넘게 현장에서 뛰고 있다"고 말했다.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사진=뉴시스
부동산, 자영업자·소상공인, 교통 문제 해결 집중
정책적 측면에선 우선 서울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구청장은 "양질의 주택 65만호를 앞으로 5년 동안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조 구청장은 "서민세입자가 보호받는 '착한 뉴타운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해제된 정비구역 393개를 다시 검토해서 미니 뉴타운 방식으로 살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청년 내집주택', '재건출 규제 완화' 등도 함께 제시했다.

'반값 재산세'도 내걸었다. 조 구청장은 "1가구 1주택자는 투기꾼이 아니다. 미실현 소득에 대한 과세는 징벌적 세금폭탄"이라며 "과도한 공시지가 반영률, 보유세 부과에 대해 단호하게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자영업자·소상공인 생계를 위해선 "정부로부터 강제휴업이나 영업시간 제한을 당한 이들에 대한 보상은 시혜가 아니라 의무"라며 "조례 제정을 통해 분기별 최소 100만원씩 손실액 보상을 하겠다"고 했다.

서울시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선 가칭 '강남북 고속도로'를 지하에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구청장은 "경부고속도로-한강-광화문-은평-통일로로 이어지는 대심도 '남북 혈로'를 뚫어 통일시대의 대동맥으로 만들겠다"며 "강북에서 강남까지 논스톱으로 30분내 주행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세금 안 들이고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며 "제가 7년 동안 구상해온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에서 남는 재원을 '서울 동서남북 균형발전기금'으로 활용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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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준 기자 award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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