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 발굴 단장'과 '심리 상담사 감독'이 꼽은 김하성 후계자는 누구?

김도환 2021. 1. 2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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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1일) 키움 단장으로 컴백한 고형욱 단장이 거물급 선수가 빠지더라도 대체할만한 자원으로 젊은 피가 치고 올라오는 키움의 전통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스카우트 출신 단장과 심리상담사 감독의 만남 아래 강정호와 김하성에 이어 대한민국 대표 유격수 계보를 이을 선수가 또다시 키움에서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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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주 발굴 전문가로 통하는 고형욱 총괄 스카우트가 키움의 단장으로 컴백했다. 사진은 2018년 1월 미네소타에서 국내로 돌아온 박병호의 국내 복귀 회견 당시 고형욱 단장(좌)의 모습.


“김하성의 빈자리요? 신준우, 김휘집, 김병휘가 치고 올라올 겁니다!”

오늘(21일) 키움 단장으로 컴백한 고형욱 단장이 거물급 선수가 빠지더라도 대체할만한 자원으로 젊은 피가 치고 올라오는 키움의 전통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호가 미국으로 떠난 자리에 김하성이 나타났듯이 김하성의 빈자리에 과연 누가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차고 도약할지 관심사다.

고형욱 단장은 “김혜성과 서건창이라는 뛰어난 내야 자원이 있기 때문에 2~3명 정도의 어린 선수들이 뒤에서 뒷받침해 주면 된다“며 ”준비된 자원들인 신준우와 김휘집, 김병휘의 활용 방안을 조만간 홍원기 감독님과 의논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 중 누가 1군에 올라가고 누가 2군에 남을지는 모르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신준우와 김휘집, 김병휘가 치고 올라올 수 있다”라고도 전했다. 이들 3명은 고형욱 단장이 총괄 스카우트였던 시절 눈여겨 봐왔던 유망주들이다.

키움이 지난해 2차 2번으로 지명한 신준우는 대구고 시절 수비에서 물 샐 틈 없다는 평가를 받았던 유망주다. 장충고 유격수 출신 김병휘는 빠른 발과 정확한 콘택트 능력을 갖추고 있다. 2021시즌 2차 1라운드에서 뽑힌 김휘집도 공격과 수비를 두루 갖춘 재목이다.

홍원기 신임 감독은 오늘 2021시즌 목표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선언했다.

“내야와 외야 모두 최고의 컨디션으로 그라운드에서 가장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도록 팀을 잘 관리하겠다”며 이미 옥석 가리기에 돌입했음을 전했다.

홍원기 신임 감독은 프로야구 지도자 중 최초로 심리상담사 자격증을 땄다. 지난해 1월 9일 KBS 스포츠 뉴스 화면


홍 감독은 공주고(박찬호와 동기)와 고려대, 한화와 두산에서 3루수, 유격수를 거친 내야 스페셜리스트였다.

특히 프로야구 지도자 중 최초로 심리상담사 자격증을 따 눈길을 끌었다.

당시 KBS 스포츠 뉴스에서 “국가에서 주는 자격증은 운전면허증 이후 처음이라 처음에는 실감이 잘 안 났다”며 ”선수들과의 소통이 우선시되어야 기술 훈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확신 아래 공부를 하게 됐다”며 학구파다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월 1일부터는 고척돔에서 1, 2군 스프링캠프가 시작된다. 홍 감독은 전천후 내야수였던 경험과 심리 상담 전문가다운 모습으로 유망주들의 심리적인 면까지도 고려해 스프링캠프에서 최종 내야진을 꾸릴 계획이다.

현재로선 유망주들에게도 기회가 열려 있을 가능성이 크다.

스카우트 출신 단장과 심리상담사 감독의 만남 아래 강정호와 김하성에 이어 대한민국 대표 유격수 계보를 이을 선수가 또다시 키움에서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도환 기자 (kido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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