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 늘자' 증권사 잇단 신용융자 중단

김병탁 2021. 1. 2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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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의 투자 열풍으로 증권사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크게 늘어났다.

이처럼 최근 증권사의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크게 늘어난 데는, 개인투자자의 주식투자 열풍에 기인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일반투자자들이 주식 투자 열풍으로 신용거래융자 이용액도 크게 늘어나면서 신용대출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는 증권사들이 늘고 있다"며 "당분간은 이런 상황들이 계속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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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올해 두 차례 신용거래융자 매수 일시 중단
NH투증·미래에셋·KB증권 금주부터 대출 한도 관리 나서
(삼성증권 제공)

개인투자자의 투자 열풍으로 증권사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크게 늘어났다. 이로 인해 일시적으로 신용융자를 중단하는 증권사들이 늘고 있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권사의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지난 7일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으며, 지난 18일 21조3465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시장별 잔고는 코스피가 11조618억원, 코스닥이 10조2847억원으로 지난해말과 비교하면 각각 1조4495억원, 6756억원 늘어났다.

현재 증권사들은 늘어나는 신용거래융자에 대한 한도 관리를 위해, 신용대출을 중단하거나 일부 제한하고 있다.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신용공여 합계액이 자기자본 100%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

NH투자증권은 이달 21일부터 별도 공지 시까지 신용거래융자 신규매수와 증권담보융자 신규대출을 일시 중단한다. 미래에셋대우도 지난 20일부터 연금형과 플러스론, 미수상환자동담보대출을 포함한 증권담보융자 신규대출을 별도 공지 시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KB증권도 지난 19일부터 신용공여 한도 소진으로 신용융자 매수를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삼성증권도 오는 22일부터 신용융자매수와 증권담보대출을 별도 공지 시까지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앞서 삼성증권은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신용융자를 한차례 중단했다. 지난 19일 재개했으나, 이용고객이 몰리면서 대출한도 관리를 위해 다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대신증권도 지난 18일 신용거래융자 매수를 중단했으나, 21일부터 다시 신용대출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15일부터 신용융자와 예탁증권담보대출 서비스를 부분적으로 제한한 상태다.

이처럼 최근 증권사의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크게 늘어난 데는, 개인투자자의 주식투자 열풍에 기인한다. 지난 4일부터 20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을 포함한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44조5448억원으로, 1년 전(11조4410억원)과 비교해 4배가량 거래금액이 증가했다. 주식을 투자하려는 일반투자자가 늘면서, 신용거래융자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일반투자자들이 주식 투자 열풍으로 신용거래융자 이용액도 크게 늘어나면서 신용대출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는 증권사들이 늘고 있다"며 "당분간은 이런 상황들이 계속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병탁기자 kbt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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