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폐위기 글로벌 여행산업, 올해 일자리 1억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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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위기에 처한 글로벌 관광산업이 올해 상반기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될 수 있단 전망이 나왔다.
하늘길이 막히며 곤두박질친 여행수요로 증발한 전 세계 관광 관련 일자리도 1억개 가량이 되살아날 것이란 관측이다.
이 경우 글로벌 여행·관광 일자리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보다 25% 낮은 8400만개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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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위기에 처한 글로벌 관광산업이 올해 상반기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될 수 있단 전망이 나왔다. 하늘길이 막히며 곤두박질친 여행수요로 증발한 전 세계 관광 관련 일자리도 1억개 가량이 되살아날 것이란 관측이다.
세계여행관광협회(WTTC)는 지난 20일(한국시간)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1억1100만개의 여행·관광업 일자리가 연내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전히 코로나 이전 2019년과 비교하면 17% 낮은 5400만개의 일자리가 줄어든 것이지만, 해당 분야에 고용된 기업과 종사자들에게 희망적이란 관측이다. WTTC는 오는 3월 말부터 여행·관광 부문이 회복세에 접어들며 주요 여행사들의 향후 예약 건수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세계여행관광위원회는 여행·항공·호텔 등 글로벌 여행 선도기업들의 최고경영자(CEO)들로 구성된 세계 최대 민간여행단체다. 힐튼·메리어트·트립닷컴·익스피디아·구글 등이 주요 멤버다. 국내 최대 호텔체인을 운영하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참여하고 있다.
앞서 WTTC는 팬데믹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해 말 1억7400만개에 달하는 여행·관광 일자리가 위험에 처해 있다고 발표하는 등 글로벌 여행·관광업의 위기를 경고해왔다. 그러나 지난 연말부터 미국과 영국 등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등 차츰 종식 가능성이 커지기 시작하며 사태가 최악은 벗어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WTTC는 지난해 10월 45명의 WTTC 회원 CEO가 참석했던 G20 관광장관회의에서 제시한 일자리 1억개 회복계획을 통해 이 같은 여행부문 회복을 예측하기도 했다.
다만 이는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로 3월 말부터 여행산업이 회복되기 위해선 광범위한 백신 예방접종 프로그램과 민간·공공 부문의 지속적이고 강력한 국제 공조 등의 요인이 있어야 한다. 보수적인 관점에선 국제여행이 오는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 경우 글로벌 여행·관광 일자리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보다 25% 낮은 8400만개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리아 게바라 WTTC 협회장은 "마스크 착용과 글로벌 백신 출시, 출국 테스트로 막혀 있던 국제 여행의 문을 열어준 덕분에 여름철 여행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며 "영국과 미국 같은 주요 시장의 백신 접종은 전염병에서 벗어나 여행이 다시 번창할 수 있는 세계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바라 협회장은 "백신 출시 등 하나의 해결책에 근거해 국제 여행을 다시 시작할 수 없다"면서 "출국 전 코로나 검사는 여전히 여행업계를 살리고,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경제 전반을 회복시키는 핵심 방안"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전망이 위기에 놓인 국내 여행산업에도 적용될 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말부터 국내 코로나 확진자수가 급증한 데 따른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여행규제 완화가 아직은 시기상조란 분위기가 높다. 국내 여행업계 숙원인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방역모범 지역/국가 간 자가격리 면제)' 도입도 추진력을 잃은 상태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국내 백신이 도입되고 코로나 확산세가 잡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국내 방역 상황이 진정되고 대만이나 일부 우수한 방역 국가나 지역에 한해 제한적으로나마 여행교류를 재개한다는 전제 하에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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