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 대만 대표, 바이든 취임식 초청받아..단교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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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주미 대만 대사 역할을 하는 대만 대표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공식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만 외교부는 대통령 취임위원회가 주미 대만 대표를 공식 초청한 것은 1979년 단교 이후 처음이며, 민주주의와 자유, 인권이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대만과 미국의 긴밀한 우정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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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사실상 주미 대만 대사 역할을 하는 대만 대표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공식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것은 단교 42년 만에 처음이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만 외교부는 대통령 취임위원회가 주미 대만 대표를 공식 초청한 것은 1979년 단교 이후 처음이며, 민주주의와 자유, 인권이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대만과 미국의 긴밀한 우정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샤오 비 킴 주미 대만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영상 메시지에서 "대만 정부와 국민들을 대표하는 자리에 서게 돼 영광이다"고 말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도 바이든 대통령에게 축하를 보내며 "양국이 역내 민주주의와 자유,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차이 총통은 2015년 민진당 대표 후보였을 시절 토니 블링컨 당시 국무부 부장관을 만난 적이 있다.
이에 답변하듯 에밀리 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대만에 대한 미국의 헌신은 돌처럼 단단하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우방과 동맹국들과 함께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우리의 공동 안보와 가치를 증진시킬 것이며 여기에는 대만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행정부는 중국과 대립하면서 그 반작용으로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고 보건부 장관이나 국무부 고위 관리를 파견하는 등 대만과의 관계를 대폭 강화했다. 이는 대만에 '하나의 중국' 원칙 입장을 고수하는 중국의 반발을 샀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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