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최고, 최다.. 회사 역사가 세계 배터리 산업의 역사

입력 2021. 1. 21. 14:36 수정 2021. 1. 2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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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글로벌 배터리 1위인 LG에너지솔루션은 수많은 세계 ‘최초’ ‘최다’ 기록을 갖고 있다. 이러한 기록은 세계 배터리 시장의 성장사를 한눈에 보여준다는 점에서 한 편의 드라마와 같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을 개척하고, 세계 배터리 시장의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 왔다. LG에너지솔루션의 역사가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역사인 셈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쌓아 올린 기록의 현장으로 들어가 보자.

2003년 7월 미국에서 열린 Pikes Peak International Auto Rally의 모습.
세계 최초 양산형 전기차인 GM 쉐보레 볼트(Volt·오른쪽)와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세계 배터리 역사를 쓴 ‘최초’의 기록

1992년 럭키금속에서 2차전지 연구를 시작한 LG에너지솔루션은 세상에 없던 최초의 배터리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왔다. 1996년 LG에너지솔루션(당시 LG화학)으로 연구조직을 집결해 2차전지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998년 국내 최초로 리튬이온 배터리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2000년 세계 최초로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개발에 착수했고, 2002~2003년 LG에너지솔루션이 개발한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 자동차는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대회인 ‘Pikes Peak International Auto Rally’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2009년에는 세계 최초로 리튬이온 기반 양산형 전기차(GM Volt)용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이후에도 LG에너지솔루션의 기술개발은 멈추지 않았다. 2013년 세계 최초의 미래형 배터리(Stepped, Curved, Wire Battery) 개발에 성공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사각’ 형태를 벗어나 쌓고, 휘고, 감을 수도 있는 미래형 배터리를 개발했다. 이 역시 세계 최초다. 미래형 배터리는 어떠한 디자인의 IT 제품에도 적용할 수 있는 배터리로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의 판도를 혁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다' 특허와 ‘최고’ 기술력

LG에너지솔루션은 세계 최다 특허를 보유했고, 30여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주요 경쟁사 중에는 2000건 미만의 특허를 보유한 기업이 있는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이보다 10배 이상 많은 2만 3610건의 특허를 확보해 기술력에서 초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2500명 넘는 R&D(연구개발) 인력을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0여년간 2조원 이상을 R&D에 투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성능을 결정짓는 양극재와 음극재, 배터리 안전성의 핵심 요소인 분리막과 2㎜의 초소형 배터리도 만들 수 있는 특허공법 등 모든 분야에서 압도적인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NCM 523(니켈 50%, 코발트 20%, 망간 30%) 양극재 적용 배터리 양산(2007년), NCM 811 양극재 적용 원통형 배터리 양산(2014년), NCM 622 양극재 적용 배터리 양산(2016년), 실리콘 음극재 배터리 양산으로 20분 만에 80% 충전 가능 기술 구현(2019년) 등은 모두 LG에너지솔루션이 세계 최초로 만든 독보적인 전극 기술이다. 올해는 세계 최초로 NCMA(알루미늄 첨가) 적용 배터리를 양산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또 2004년 ‘SRS(Safety Reinforced Separator·안전성강화분리막)’ 기술을 개발했다. SRS는 분리막의 표면을 ‘세라믹 소재’로 얇게 코팅해 안전성과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LG에너지솔루션만의 고유 기술이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중국·유럽·일본에서도 800여개의 특허를 보유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소재 회사들과 라이선스 계약 등을 맺어 1000억원이 넘는 수익을 얻었으며 지금도 기술료를 받고 있다.

◇세계 유일한 글로벌 4각 생산체제

LG에너지솔루션은 오창-홀랜드-남경-브로츠와프로 이어지는 한국·미국·중국·유럽 등 4개 지역에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한 유일한 배터리 기업으로 고성능 순수 전기차 2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2023년까지 생산능력을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배터리 업계 ‘최초’ 육(陸)·해(海)·공(空) 및 우주 시장까지 진출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陸), 전기선박(海), 드론(空) 등 육·해·공은 물론 우주 시장까지 진출한 최초의 기업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6년 미국항공우주국(NASA) 우주 탐사용 우주복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하는 업체로 선정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상위 20개 중 13개 브랜드(현대기아차· GM·폴크스바겐·메르세데스벤츠·포르쉐 등)가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적용하고 있다. 승용차 이외에도 전기버스·전기트럭 등 상용차 시장에도 배터리를 공급하는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또 노르웨이 조선사인 아이데스빅(Eidesvik)의 세계 최초 친환경 하이브리드 선박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하며 국내 배터리 업계 최초로 전기선박 시장에 진출한 바 있으며 주요 드론 업체들도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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