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분 남짓, '레전드' 박지성은 수없이 유소년을 입에 담았다

조남기 2021. 1. 21. 14: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소년.

박지성은 조리 있게 자신이 가징 생각을 말하며, 앞으로 전북과 함께 다양한 것들을 해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지성은 가장 중요하고, 가장 변화가 필요한 영역을 유소년이라고 짚었다.

선수 시절에도 피치에 진한 발자국을 찍어댔던 박지성이 과연 전북과 유소년 분야에도 족적을 남길 수 있을 기대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분 남짓, '레전드' 박지성은 수없이 유소년을 입에 담았다



(베스트 일레븐=고양)

유소년. 유소년. 유소년. 전북 현대에 조언자로 합류한 박지성이 앞으로 할 일이다. 유소년 레벨에서 뜨거운 결실을 맺는 것, ‘레전드’는 그것만이 한국 축구가 나아갈 방향이라고 굳게 믿는다.

21일 오전 11시,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전북 어드바이저로 위촉된 박지성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박지성은 조리 있게 자신이 가징 생각을 말하며, 앞으로 전북과 함께 다양한 것들을 해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내 모든 것들을 다 공유할 생각이다. 유소년이라든지, 시스템이라든지, 그런 부분에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일단 구단 업무를 파악해야 하고, 나아가 클럽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야 하는지, 유소년 선수를 1군으로 어떻게 올릴 것인지 등 단장님과 대표이사님, 구단 직원들과 함께 많은 이야기를 하겠다.”

어드바이저로서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수행할 것인지 묻자 박지성으로부터 돌아온 답변이다. 박지성은 성인 레벨에 관여하기 보다는 후방에서 지원 사격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미 좋지만, 전북 유스 시스템을 더 좋고 매끄럽게 손질하려고 한다.

박지성은 가장 중요하고, 가장 변화가 필요한 영역을 유소년이라고 짚었다. 과거보다는 레벨이 많이 올라갔지만, 그의 눈엔 여전히 K리그 유스 시스템에 대한 아쉬움이 보이는 듯했다. 박지성은 이런 말도 남겼다. 유럽 명문 클럽들이 어린 선수들을 키우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에 대한 멘트였다. “유럽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뿐만 아니라 아약스와 PSV 에인트호번도 가봤다. 유스의 중요성은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이었다.”

박지성은 ‘격차’를 직접 파악하겠다고 했다. 유럽 레벨과 한국 레벨이 어느 정도의 차이가 있는지, 이를 통해 차이를 메우기 위한 방안을 짤 예정이다. 물론 그 과정엔 ‘돈’이 들어갈 거라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유소년 분야 역시, 투자 없이는 성과가 없기 때문이다.

박지성은 K리그에서 자금력이 가장 뛰어난 전북과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볼 참이다. 선수들을 올바르게 육성해 전북 1군이 최대한 콜업할 수 있게끔 만드는 것, 나아가 K리그 타 클럽에서도 전북 유스 출신을 탐낼 정도로 환경을 조성하는 것, 이런 것들이 그의 목표다.

한국 축구의 전설이 K리그와 처음 만나는 순간이다. 그의 한 걸음 한 걸음엔 만인의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다. 선수 시절에도 피치에 진한 발자국을 찍어댔던 박지성이 과연 전북과 유소년 분야에도 족적을 남길 수 있을 기대된다. 박지성은 다가올 일련의 과정을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여긴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전북 현대 제공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Copyright © 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