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로 들어 온 헬스장.."원격의료 진화는 TV로부터"

김양혁 기자 2021. 1. 2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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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 등 TV 업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홈트레이닝 수요가 증가하자 관련 콘텐츠 강화에 나섰다.

가전업계가 홈트레이닝 수요를 겨냥해 TV를 활용해 내놓는 다양한 콘텐츠는 앞으로 원격의료 등의 분야로도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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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삼성 헬스 스마트 트레이너를 활용하는 모습. /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TV 업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홈트레이닝 수요가 증가하자 관련 콘텐츠 강화에 나섰다. 다중이용시설 방문 제한과 방문에 따른 불안 호소로 헬스장이 TV 안으로 들어오게 된 것이다. 앞으로는 운동을 비롯해 원격진료 등으로 분야가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삼성전자(005930)에 따르면 삼성 헬스 스마트 트레이너는 개인 트레이너와 같은 역할을 해준다. TV 앞 센서가 실시간으로 사용자의 자세를 인식해 운동 자세를 평가하고, 횟수와 강도를 확인해 칼로리 소모를 계산한다. 이는 최근 막을 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2021에서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트레이너를 통해 본격적으로 홈트레이닝 수요 잡기에 나섰다. 이미 지난해 국내는 물론 미국, 영국 등 주요 국가에 스마트 TV용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했다. 모바일로만 제공되던 삼성 헬스 서비스를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TV를 비롯한 스마트 TV로 확대한 것이다.

실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홈트레이닝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영국 레저산업 미디어 기업인 LMC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록다운(봉쇄) 이후 영국의 홈트레이닝족 비중은 이전보다 약 2배 증가한 53%로 나타났다. 이는 헬스장 회원 비중(15.6%)보다 높다. 영국의 1차 록다운 기간이었던 지난해 4월 현지 홈트 인구의 37%는 라이브 스트리밍, 녹화된 영상 등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리서치회사 오픈서베이와 진행한 조사에서도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실시 이후 홈트레이닝을 시작했거나 빈도가 늘었다고 답한 비중이 76%에 달했다.

LG전자(066570)역시 LG 채널을 통해 홈트레이닝 수요를 잡기 위한 운동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 TV로 올바른 달리기와 근력 강화, 식이요법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가 카카오VX와 공동으로 제공하는 홈트레이닝 전문 서비스 스마트홈트의 누적 가입자 수는 지난해 11월 기준 전년보다 12배 증가했다. 이는 U+tv용 스마트홈트를 활용해 스마트폰 앱보다 큰 화면에서 선명하게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맨손 근력운동과 스트레칭은 물론, 요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전업계가 홈트레이닝 수요를 겨냥해 TV를 활용해 내놓는 다양한 콘텐츠는 앞으로 원격의료 등의 분야로도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미국 시스코는 지난 2019년 TV를 이용한 원격의료 서비스 도입에 나서기도 했다. 노트북, 컴퓨터, 스마트폰과 같은 플랫폼보다 TV가 고령자에 친숙하고 적합한 플랫폼이라는 판단에서다. LG전자도 국내 대형병원들과 손잡고 의료기술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공동개발을 추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원하는 수요가 늘고 있는데 홈트레이닝 역시 이런 수요의 일부"라며 "앞으로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관련 콘텐츠의 출시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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