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법 안맞던 이재용 SNS 특별 회견문은 가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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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진짜' 옥중 메시지가 공개됐다.
전날(20일)부터 카카오톡과 트위터를 통해 퍼지던 '옥중 특별 회견문'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이 부회장은 준법감시위원회의 활동을 계속 지원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위원장과 위원들께는 앞으로도 계속 본연의 역할을 다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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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진짜’ 옥중 메시지가 공개됐다.
전날(20일)부터 카카오톡과 트위터를 통해 퍼지던 ‘옥중 특별 회견문’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 부회장의 메시지에는 준법감시위원회 활동을 확고히 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이 부회장은 코로나 상황 때문에 접견 자체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유포된 게시물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앞서 전날 SNS를 중심으로 ‘옥중 특별 회견문’이라는 글이 확산된 바 있다.
해당 글이 퍼졌을 당시 사실이 아닐 것이란 시각이 대다수였다. “삼성에게 80억이 돈입니까” “제 개인 돈으로 지원했어도 뇌물은 변함이 없었을 것” “이 돈은 변상하겠다” 등의 어처구니없는 내용과 글 곳곳에서 띄어쓰기나 문법적 오류가 너무 많았던 탓이다.
이외에도 “에버랜드 무료로 개방하겠다” “그룹 본사를 제3국으로 옮기겠다” “제가 받은 형기 다 채우겠다. 사면 구걸은 않겠다” “이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게 솔직히 이해되지 않는다”는 등의 현실성 없는 주장도 난무했다.
이 첫 옥중 메시지는 준법감시위 ‘실효성’ 논란을 잠재우려는 취지로 분석된다.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부장판사)가 양형요소로 준법감시 제도 마련을 주문했지만, ‘실효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이 부회장에게 2년 6개월을 선고하면서 준법감시위 지속 명분이 사라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11일 준법감시위 임시회의가 열리기 전 위원회와 첫 면담을 진행했다. 그는 삼성의 준법문화 정착을 위해 준법위원회의 지속적인 활동 보장할 것을 재차 약속한 바 있다.
지난해 5월 대국민 사과 회견에서 “재판이 끝나더라도 준법감시위는 독립적인 위치에서 계속 활동할 것이고, 활동이 중단없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서울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는 준법위원회 정례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준법감시위는 지난 2019년 10월 파기환송심 첫 공판에서 재판부가 이 부회장에게 실효적 준법감시 제도 마련 등을 주문하면서 지난해 2월 출범한 독립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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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hwan@fnnews.com 김지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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