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가' 박지성의 1순위는 유소년.. "얼마나 많이 1군 보내냐가 중요"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로 위촉된 박지성이 21일 오전 경기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전북현대 클럽 어드바이저 위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전북 현대 제공)

행정가로 K리그에 데뷔하는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이 "내 모든 것을 전북 현대 구단과 공유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지성은 21일 경기 고양시 현대모터스스튜디오 고양에서 전북 구단이 주최한 클럽 어드바이저 위촉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지성은 "K리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우승도 많이 한 전북에서 일을 하게 돼 나 역시 기쁘고 기대가 크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지성은 "내 모든 것을 구단과 공유하겠다"며 "전북은 이미 K리그 최고 구단이기 때문에 내가 온다고 1군 운영이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유소년 등 다른 부분에서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소년 대회에서 아무리 좋은 성적을 거둬도 그것이 프로에서의 성적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며 "유소년 대회에서의 성적을 떠나 얼마나 많은 선수를 1군에 보낼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전북의 유소년 선수들이 가장 많이 프로에 진출하기를 희망한다"고 목표를 전했다.

현역 시절과 은퇴 이후 시기를 포함해 처음 K리그 구단에 몸담는 박지성은 "행정과 관련된 공부를 많이 했는데 K리그에서 행정가로 시작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전북과 같이 할 일들에 대해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북 구단은 지난 19일 박지성을 구단 어드바이저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앞으로 프로-유소년 선수 선발과 육성, 스카우팅, 훈련 시스템 제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단에 조언자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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