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없다"던 블랙록, 비트코인 선물 '투자적격' 대상에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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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의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가상화폐 비트코인 선물을 처음으로 '투자적격 대상'에 올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블랙록은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펀드 서류에서 비트코인 선물인 'BlackRock Strategic Income Opportunities'와 'BlackRock Global Allocation Fund'를 투자 가능한 자산에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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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권거래위에 '선물 펀드 2개' 올려 제출
처음으로 자사 투자 고객 가상화폐에 노출
"블랙록 경영진, 비트코인에 한층 마음 열어"
세계 최대 규모의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가상화폐 비트코인 선물을 처음으로 '투자적격 대상'에 올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블랙록은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펀드 서류에서 비트코인 선물인 'BlackRock Strategic Income Opportunities'와 'BlackRock Global Allocation Fund'를 투자 가능한 자산에 포함했다. 해당 문건에는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선물 상품, 투자에 따른 리스크 등이 담겼다고 한다.
블룸버그는 이번 조치에 대해 "비트코인의 영역을 시험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이자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며 8조7000억달러(약 9572조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블랙록이 처음으로 투자 고객들을 가상화폐에 노출시킨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블랙록이 이번 서류 제출과 동시에 비트코인 투자를 곧바로 실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간 소극적 자세로 일관했던 암호화폐 투자를 위해 준비 절차를 밟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릭 리더 블랙록 최고투자책임자(CIO) 지난해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에 수요가 확실히 있고, 그것은 오랫동안 투자자들의 자산군 가운데 일부가 될 것"이라고 했던 발언이 재조명 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앞서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가 2018년 당시 "우리의 고객은 비트코인에는 큰 흥미가 없다"고 했었지만, 최근들어 블랙록 경영진이 비트코인에 대해 한층 열린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래리 핑크는 지난달 외교 관련 싱크탱크인 미국외교협회(CFR) 주최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이 매일같이 거대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300% 넘게 뛰었다. 올해 들어서도 4만 달러를 넘어서는 등 신고가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최근 3만5000달러 선으로 밀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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