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제주 카지노 145억 도난 사건 공범 추정 한국인 체포

박팔령 기자 2021. 1. 2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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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화월드 랜딩카지노에서 현금 145억 원이 사라진 희대의 사건과 관련, 경찰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범을 체포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일 랜딩카지노를 운영하는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로부터 현금 145억6000만 원이 사라졌다는 고소장을 접수하고, 용의자로 지목된 말레이시아 국적의 B 씨 등을 횡령 혐의로 추적하고 있지만 해외로 출국한 뒤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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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화월드 랜딩카지노에서 현금 145억 원이 사라진 희대의 사건과 관련, 경찰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범을 체포했다.

제주도경찰청은 업무상 횡령에 의한 방조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한국인 남성 A 씨를 붙잡았다고 20일 밝혔다.

A 씨는 주 용의자로 지목된 말레이시아 국적의 자금관리 담당 B(여·56) 씨를 도운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아 왔다. A 씨는 카지노 고객을 유치하는 에이전트 업체의 직원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동안 국내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 A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상태에서 검거에 성공했다.

주 용의자인 B 씨와 또 다른 공범으로 지목된 30대 중국인 남성 C 씨는 이미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 밖의 사안에 대해서는 수사상의 이유로 공개할 수 없다며 관련 내용을 일절 함구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일 랜딩카지노를 운영하는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로부터 현금 145억6000만 원이 사라졌다는 고소장을 접수하고, 용의자로 지목된 말레이시아 국적의 B 씨 등을 횡령 혐의로 추적하고 있지만 해외로 출국한 뒤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사라진 돈은 모두 5만 원 권으로 29만1200장이다. 1만 장 무게가 약 10㎏인 점을 감안하면 전체 무게만 291.2㎏에 달한다.

사과 박스로는 약 15개 분량으로, 50대 여성의 단독 범행으로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었고, 이 과정에서 공범을 특정했다.

경찰은 B 씨와 사라진 현금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랜딩카지노 내 개인 금고에서 81억5000만 원을, 나머지 금액 중 40여억 원을 제주 시내 모처에서 발견했다. 이 현금이 도난 자금 중 일부로 확인될 경우 현재까지 찾지 못한 돈은 약 20억 원이다.

한편, 제주경찰청은 최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항공기 이용 시 반출 가능한 현금이 최대 얼마인지’를 문의해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요 피의자인 B 씨와 C 씨가 현금을 직접 가지고 출국했을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경찰과 항공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내 항공편은 제한 없이 현금을 가지고 탑승할 수 있으며, 해외 항공편도 외화에 한해 법적 절차만 지키면 얼마든지 가지고 탈 수 있다.

제주=박팔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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