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값 사상최대 올랐다.."특단의 공급 말고 '노답'"

권화순 기자 2021. 1. 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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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약이 무효다."

전국 아파트값이 '역대급'으로 치솟았다.

수도권은 주간 통계를 작성한 8년8개월 만에 사상 최대폭으로 상승했고 전국 아파트값도 지난해 말 기록한 최대 상승률을 다시 찍었다.

지난해 12월 사실상 전국을 규제지역으로 묶었는데도 지방 아파트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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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약이 무효다."

전국 아파트값이 '역대급'으로 치솟았다. 수도권은 주간 통계를 작성한 8년8개월 만에 사상 최대폭으로 상승했고 전국 아파트값도 지난해 말 기록한 최대 상승률을 다시 찍었다. 지난해 12월 사실상 전국을 규제지역으로 묶었는데도 지방 아파트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다.

정부가 설 연휴 전 내놓을 대규모 공급대책이 문재인 대통령 언급대로 "예상을 뛰어넘는 특단"이 되지 못할 경우 올해도 '집값쇼크'가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한국부동산원은 1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0.29%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주 상승률 0.25% 대비 상승폭이 확대돼 지난해 12월21일 기록한 역대 최대 상승률(0.29%)을 다시 찍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지방 아파트값이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지난주 0.07% 상승한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주 0.09% 올랐다. 이번주 상승폭은 부동산 세제를 대폭 강화한 지난해 7·10 부동산 대책 시점 상승률(0.09%)과 동일하다. 대책 발표 6개월여 만에 원점으로 돌아간 셈이다.

'강남3구' 가운데 송파구 상승률이 0.18%로 2019년 12월 16일 이후 1년1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올랐다. 압구정과 반포동 재건축 이슈가 있는 강남구와 서초구도 각각 0.11%, 0.10% 올라 강남권 집값 상승을 주도했다.

수도권 상승률은 0.31%를 기록, 부동산원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8년8개월 여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월 말 '수용성'(수원·용인·성남) 집값 과열로 0.30% 올랐던 것과 대비해도 상승폭이 더 벌어졌다. 경기도가 지난주 0.36%에서 이번주 0.42% 올랐고 인천은 0.36%에서 0.40%로 일제히 오름폭이 확대됐다.

경기도 양주시가 수도권 북부 지역 중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교통호재로 1.27% 상승해 3주 연속 1%대 급등세다. 1기 신도시로 묶이는 고양시 일산, 성남시 분당, 안양시 평촌 등이 저평가 인식 확산으로 연일 오름세를 이어갔다.


설상가상 지방 아파트값 상승세도 꺾이지 않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17일 부산, 울산, 대구 등 전국 37곳을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으면서 지방 집값 잡기에 '올인'했다. 하지만 부산 아파트값은 전주 0.35%에서 이번주 0.38%로 상승폭을 키웠는데 특히 규제지역에서 제외된 기장군이 1.04% 급등했고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곳들도 대부분 올라 규제효과가 미미했다 이밖에 대전, 대구, 울산, 충남, 강원, 제주 등 대부분 지역이 상승세다.

정부 관계자는 "주택 거래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아니지만 집값 상승에 대해선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다음달 대규모 주택공급 방안을 내놓으면 시장의 불안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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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화순 기자 fires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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