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민재 오늘 조용히 출국, 유럽 진출은 계속 도전

박주미 2021. 1. 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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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종료 후 국내에 머물며 유럽 진출을 극비리에 추진한 축구 대표팀의 중앙 수비수 김민재(25·베이징 궈안)가 오늘(21일) 소속팀에 합류하기 위해 중국으로 출국했다.

오늘 중국으로 출국해 소속팀에 합류하게 됐지만, 김민재의 유럽 진출 희망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김민재는 일단 소속팀 베이징 궈안의 새 시즌 일정을 소화하면서 계속 이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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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푸르메재단 홈페이지


지난 시즌 종료 후 국내에 머물며 유럽 진출을 극비리에 추진한 축구 대표팀의 중앙 수비수 김민재(25·베이징 궈안)가 오늘(21일) 소속팀에 합류하기 위해 중국으로 출국했다.

소속팀 베이징 궈안이 오는 25일 새 시즌 훈련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12일 조용히 귀국한 김민재는 소속사와 함께 유럽 진출을 타진했다. 겨울 이적 시장이 열리면서 실제로 토트넘과 첼시 등의 영입 대상으로 떠올랐다는 영국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와 관심도 높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 기간 실질적인 소득은 없었다.

유럽 빅리그 이적 협상이 지난여름에 이어 또다시 답보 상태에 머문 까닭은 우선 베이징의 이적료 방침 때문이다. 약 1,500만 유로(한화 약 200억 원)의 이적료를 고수해 협상을 진전시키기 어려웠다.

코로나 19 여파로 인한 유럽 팀들의 재정 악화도 불리하게 작용했다.

김민재는 귀국 후 약 한 달 동안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하면서 틈틈이 개인 훈련에 몰두했다. 또 한 가지 의미 있는 활동도 있었다.

지난 12일 장애 어린이의 치료와 재활, 장애 청년들의 자립 등을 지원하는 전문 단체인 푸르메재단에 5천만 원 기부와 함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김민재, 푸르메재단 홍보대사 위촉식 2021.1.12

김민재의 이름값을 고려하면 이 같은 소식이 널리 알려질 법도 했지만, 본인이 외부로 알려지는 걸 완곡히 사양했다는 후문이다.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김민재는 "장애인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뜻깊은 일에 동참할 수 있어 감사하다. 지금 상황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재단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민재의 ‘조용한 선행’은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대한축구협회가 운영하는 축구사랑 나눔재단을 통해 병마와 싸우고 있는 전 국가대표 골키퍼 선배 차기석(35)을 돕기 위해 약 1억 원의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오늘 중국으로 출국해 소속팀에 합류하게 됐지만, 김민재의 유럽 진출 희망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토트넘과 첼시, 옛 스승인 슈미트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이 여전히 김민재에 관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김민재는 일단 소속팀 베이징 궈안의 새 시즌 일정을 소화하면서 계속 이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프로축구가 샐러리캡을 새롭게 도입하면서, 김민재의 베이징과 계약 관계가 변동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향후 이적 협상의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

김민재 측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결론이 나지 않으면 올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다시 한번 유럽 진출 꿈에 도전할 계획이다.

박주미 기자 (jj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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