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김학의 불법출금 의혹' 관련 공정위 압수수색(상보)

'파견' 이규원 검사 근무 중인 법무보좌관실 대상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김상윤 기자] 검찰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 의혹과 관련해 이규원 검사가 파견 근무 중인 공정거래위원회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은 21일 정부세종청사 공정위 사무실로 수사관들을 보내 이 검사가 근무 중인 법무보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이 검사는 대검 과거사 진상조사단 파견 근무 시절이던 2019년 3월 법무부에 김 전 차관에 대한 긴급 출국금지를 요청한 장본인이다.

출국금지 요청서엔 수사기관장 명의와 직인 없이 이 검사 서명만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당시 요청서를 보내며 이미 무혐의 결정을 받은 서울중앙지검 사건번호를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검사가 이후 접수한 승인요청서엔 존재하지 않는 허위의 사건번호가 기재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광범 (totor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