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LINE+전통 '온통 페스티벌' 개최

김수정 객원기자 2021. 1. 2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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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세상은 온통 전통예술로 가득하다’는 슬로건을 내건 ‘온통 페스티벌’의 포스터. /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제공

언택트 시대, 수많은 공연 무대가 사라졌고 예술가들은 설 곳을 잃었다. 이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무대를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 전통예술가들의 지속가능한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다채로운 전통예술 영상 콘텐츠로 가득 채운 온라인 축제 ‘온통 페스티벌’을 22일(금)부터 2월 14일(일)까지 3주간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공식 유튜브와 네이버TV를 통해 개최한다.

◇전통예술의 판을 온라인으로 다채롭게 옮기다

‘세상은 온통 전통예술로 가득하다’는 슬로건을 내건 ‘온통 페스티벌’은 온라인이라는 새로운 무대를 개척하는 예술가들의 실험 정신과 장르 간 융·복합으로 탄생한 60편의 다채로운 영상들을 선보인다.

‘온통 페스티벌’의 영상은 단순한 공연 스트리밍 중계가 아니라 기획 단계부터 ‘공연의 영상화’에 중점을 두고 제작했다. 전통음악과 어우러지는 애니메이션·영화·인문학 강연·뮤직비디오·박물관·미술관의 융합 공연 등 다양한 영상이 준비되어 있다. 관객들은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골라 감상할 수 있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 아이들과 가족들을 위해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대표 레퍼토리인 ‘동화음악회’ 신작 2편이 대기하고 있다. 창비의 제18회 좋은 어린이 책 수상작 ‘앵무새 돌려주기 대작전’과 제14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작인 ‘신고해도 되나요?’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국악 연주와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원작의 재미뿐 아니라 뮤직비디오 형식을 덧입힌 영상으로 생생한 감동을 더 했다.

◇전통음악과 만난 건축·서양미술사·미술관·박물관

‘온통 페스티벌’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공연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전통음악과 인문학의 만남’이다. 건축·서양미술사 강연과 전통창작음악이 결합해 색다른 호기심을 자아낸다.

‘전통음악X서양미술사’는 서양미술과 우리 음악이 접점을 찾아가는 시청각 향연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양정무 교수의 서양미술사와 국립국악원 박정경 학예연구관의 전통음악 해설을 연결한 강연과 그에 어울리는 창작 음악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전통음악X건축’은 유현준 건축가의 동서양 건축 비교 강연과 어우러지는 전통창작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색다른 영상이다. 문학과 역사를 전통창작음악에 실어 전달하는 음악극 ‘Film 정조와 햄릿’은 영화 같은 영상미로 보는 즐거움과 듣는 감동을 전달할 것이다. 문학·역사·서양미술사·건축 등에 관심이 있는 인문학 애호가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쉼과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안도 다다오의 건축물 ‘뮤지엄 산’ 풍경과 함께 아름다운 우리 가락을 듣는 ‘전통음악X미술관’ 영상이 제격이다. 영국 BBC와 가디언이 주목한 음악가 박지하가 선보이는 마치 ‘공간을 소리로 쌓아 올리는 듯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뮤지엄 산’ 명상관 안에 울려 퍼지는 음악과 공연이 실제 명상을 하듯 회복과 쉼으로 초대한다.

‘전통음악X박물관’ 영상은 국립민속박물관 전시 작품을 음악과 무용으로 융합한 영상이다. 시공을 초월해서 한국인의 과거와 현재를 예술가의 시선으로 잇고 불안한 시대를 이겨내는 인간의 의지를 전통창작음악과 무용으로 표현한다.

◇전통분야 예술인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

전통 분야 예술인들의 창작 지원과 전통공연 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쳐온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정성숙 이사장은 “무대를 잃은 예술인들이 온라인이라는 무대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하고 개척했다”라며 “더욱더 많은 관객과 연결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온통 페스티벌’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TV를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통음악X건축’ 영상은 이벤트 신청자 선착순 500명에게 개별 발송된 링크를 통해서만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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