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김향기·류현경, 힐링 시너지..상처 가득한 세상에 위로를[종합]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2021. 1. 21. 13: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화 '아이'(감독 김현탁)가 2월 극장가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아이'는 일찍 어른이 되어버린 아이 아영(김향기)이 의지할 곳 없이 홀로 아이를 키우는 초보 엄마 영채(류현경)의 베이비시터가 되면서 시작되는 따스한 위로와 치유를 그린 영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 김향기, 류현경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영화 '아이'(감독 김현탁)가 2월 극장가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21일 오전 영화 '아이'의 제작보고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김향기, 류현경, 김현탁 감독이 참석했다.

'아이'는 일찍 어른이 되어버린 아이 아영(김향기)이 의지할 곳 없이 홀로 아이를 키우는 초보 엄마 영채(류현경)의 베이비시터가 되면서 시작되는 따스한 위로와 치유를 그린 영화다.

이날 김현탁 감독은 "가족의 형태나 사회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면서 이런 이야기를 구성하게 됐다"며 "각자 결핍이 있는 캐릭터가 서로를 만나 보듬어주는, 손을 내미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둘의 선택을 응원하고 위로받는 영화를 만들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아이'에서 아동학과 졸업반의 보호 종료 청년 아영 역을 맡은 김향기는 "시나리오를 읽을 때부터 아영이가 나와 많이 닮았다고 생각했다. 의문이 전혀 들지 않는 캐릭터였다. 본인이 노력해도 채울 수 없는 공백이 있고, 늘 자기 방어가 깔려있는 친구 같았다. 그런 부분을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밝혔다.

의지할 곳 없이 홀로 아이를 키우는 초보 엄마 영채를 연기한 류현경은 "영채라는 인물은 사회에 대한, 또 자신에 대한 혐오가 있는 사람 같아서 안쓰러웠다. 영채가 아영을 만나고 아이와 교감하면서 인간적으로 성장하는 내용이 좋았다. 나 역시 그런 영채와 함께 성숙해지고 싶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카들을 돌본 경험은 있지만 미혼모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가수 조정치, 정인 부부를 찾아갔다. 두 사람의 아이가 6개월인데 육아를 도와주면서 부모와 아이의 정서를 관찰했다. 정말 특별하고 위대한 일이란 걸 새삼 느꼈다"며 "가보지 않은 길에 첫 발을 뗀 막막함과 세상의 편견 속에 어떻게든 살아내려는 정서를 담아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두 사람은 완벽했던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향기는 "'아이' 촬영 때 에너지가 떨어진 느낌이었는데 (류현경과) 이야기하면서 행복했다. 편하고 밝은 기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류현경 역시 "말하지 않아도 따뜻함이 느껴진 배우였다. 같이 촬영하고 느낌이 너무 좋아서 김향기의 전작을 다시 보고 '짤'을 주워가면서 '덕질'을 했다. 내가 너무 팬심으로 다가가나 싶을 정도로 사랑을 줬다. 내가 김향기의 1호팬이고 김현탁 감독님이 2호팬이다. 촬영장에서도 '우리 향기 하고 싶은 거 다 해!' 이런 분위기였다"며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영화 속 주인공 캐릭터로 등장하는 보호 종료 아동들에 대해 언급하며 "이 친구들이 영화로 소비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이 친구들의 이야기를 하는 게 조심스럽다. 인터뷰나 수기를 보면서 이들에게 가족은 어떤 걸까 고민했다. 또 이 친구들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일 거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요즘처럼 힘든 시기에 서로 미워하기보다 아픔을 보듬어주고 손을 내밀어주는 사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영화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아이'는 오는 2월 10일 개봉 예정이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 한국미디어네트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