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 결성 눈앞에 둔 프로배구 '인천남매', 선두 고공 비행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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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V리그 남녀부 팬들은 최근 한달여 동안 인천 연고의 두 팀, 대한항공과 흥국생명의 강력함을 체감할 수 있었다.
한국배구에서 팀 전력에 절대적 부분을 차지하곤 하는 외국인선수가 이탈했음에도 이들이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덕분이다.
지난 9일 국내 입국 직후 코로나 양성반응을 보여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던 흥국생명의 새 외국인선수 브루나 모라이스(21·등록명 브루나)도 최종적으로 음성반응을 보여 20일 마침내 팀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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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 모두 지난해 뛰어난 활약을 보였던 비예나, 루시아와 시즌을 앞두고 재계약했지만 시즌 초중반 이후 부상으로 빠지는 경기가 많아지자 결국 교체라는 칼을 뽑아들었다. 이후 계약과 신규 외국인선수의 자가격리 등으로 한달 가까이 국내선수로만 경기를 치렀지만 외인 공백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22세 신예 임동혁이 매경기 대활약하며 혼전 속 남자부에서 선두로 올라셨고, 3라운드에서 잠시 부침을 겪었던 흥국생명도 이재영과 김연경을 중심으로 4라운드에서 다시 연승을 시작했다.
이런 프로배구 ‘인천남매’가 다시 완전체 결성 초읽기에 들어갔다. 대체 외국인 선수들이 자가격리를 마치고 실전 투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 이중 대한항공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인 요스바니 에르난데스(30·등록명 요스바니)는 22일 안산 상록수 체육관에서 예정된 OK금융그룹전에서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요스바니는 지난 2018~2019시즌 OK금융그룹에서 한시즌 동안 주포로 활약한 바 있어 복귀전을 V리그 복귀전을 친정팀과 치르게 됐다.
이에 따라 대항항공, 흥국생명은 기존보다 더 강력한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 무엇보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은 이번 시즌 바뀐 라인업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영입한 전력들이다. 요스바니는 앞선 외국인 선수였던 비예나와 달리 리시브에 가담하는 레프트가 주 포지션이라 임동혁이 완전히 주전으로 올라설 수 있다. 이를 통해 대한항공은 임동혁-정지석-요스바니로 이어지는 더 강한 공격 삼각편대를 구성했다.
흥국생명의 새 외인 부르나는 192cm의 신장을 갖춘 21세의 젊은 공격수로 잔부상이 많았던 루시아와 달리 높은 공격점유율을 가져가는 것이 가능하다. 부상 우려로 관리가 필요한 이재영과 30대에 접어든 김연경을 보좌할 최적의 자원이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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