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학생 학교폭력 피해 감소..피해응답률 1.8%→1.0%

이성기 기자 2021. 1. 2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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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내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학교 폭력 피해 응답률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낮아졌다.

지난해 9월 14일부터 10월 23일까지 도내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2학년 재학생 전체(11만2863명)를 대상으로 2019년 2학기 시작부터 조사 시점까지의 학교폭력 목격, 피해, 가해 경험을 물은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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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0.9%보다는 0.1%p 높아..초등은 1.9%
2020년 충청북도교육청 학교폭력실태조사 결과
© News1 DB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도내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학교 폭력 피해 응답률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낮아졌다.

하지만, 전국 평균보다는 여전히 높고, 특히 초등학생의 피해 응답률이 높아 더욱 적극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충청북도교육청(교육감 김병우)은 17개 시·도 교육감이 전국 초·중·고등학교(초4~고2) 학생들의 학교폭력 경험과 인식 등을 공동으로 조사한 '2020년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4일부터 10월 23일까지 도내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2학년 재학생 전체(11만2863명)를 대상으로 2019년 2학기 시작부터 조사 시점까지의 학교폭력 목격, 피해, 가해 경험을 물은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충북의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1.0%(1019명)로 지난해(1.8%, 2094명)보다 0.8%p 줄었다.

하지만, 전국 평균 0.9%보다 0.1%p 높았고, 초등학생의 피해 응답률(1.9%)이 중학생(0.7%)과 고등학생(0.3%)보다 월등히 높았다.

충북교육청은 다양한 학교폭력 예방 교육 프로그램 지원과 회복적 생활교육의 정착, 예방 교육 강화 등으로 학교 폭력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했다.

초등학생은 학교폭력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초등용 설문에 학교폭력의 유형별 구체적인 예시(상황, 그림설명 등)가 학교폭력에 대한 민감성을 높여 응답률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피해 유형별로 차지하는 비율은 언어폭력(32.3%), 집단따돌림(24.3%), 사이버 폭력(13.7%), 신체폭력(8.0%) 순이었다. 사이버폭력은 2019년 9.6%보다 4.1%p 늘었다.

충북교육청은 2021학년도에도 학교폭력 예방 교육 운영학교를 모든 학교로 확대 운영하고, 국가 수준 학교폭력 예방 어울림 프로그램(사이버 어울림 프로그램) 등 학교 교육과정 기반 예방 교육 정착에 힘쓸 계획이다.

더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학교와 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맞춤형 생활교육 안전망’ 지원체제를 구축해 학생, 학부모, 교원이 필요로 하는 교육 안전망을 마련하는 데 노력할 예정이다.

학교 폭력 예방 운영 시스템 개선을 위해 SOS 학교폭력 사안처리 지원단 확대 운영, 생활교육 전문 장학사 배치 확대, 교원연수 강화, 충북지방경찰청 학교폭력 예방 합동 워크숍, 캠페인, 교외 합동 생활교육 등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학교폭력에 대한 현장 대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충청북도 교육공동체헌장 현장 안착을 통한 민주적 학교문화 조성, 인성교육 중심 교육 활동 전개 등에 힘쓰겠다"라며 "평화롭고 안전한 학교문화 조성과 상호 존중과 책임의 핵심가치를 구현하기 위한 관계중심 생활교육 정착에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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