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달러' 日 투수, 2년 8승 참사에도 구단의 믿음 "올해도 선발"

이종서 2021. 1. 2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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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선발 로테이션을 돌 예정이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제리 디포토 단장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현지 매체들과의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기쿠치 유세이(32)는 올해도 선발 로테이션 한 축을 맡긴다"고 보도했다.

시애틀 구단은 "젊은 투수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라며 "어떤 때에도 준비를 게을리하지 않고, 팀 메이트를 존중하는 프로"라고 기쿠치를 비롯해 젊은 투수의 성장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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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종서 기자] “올해도 선발 로테이션을 돌 예정이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제리 디포토 단장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현지 매체들과의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기쿠치 유세이(32)는 올해도 선발 로테이션 한 축을 맡긴다”고 보도했다.

기쿠치는 2019년 시애틀과 보장 4년 5600만 달러, 최대 7년 1억 9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시애틀 구단은 포스팅 구단으로 2000만 달러를 지급하기도 했다.

많은 기대를 받고 빅리그 도전에 나섰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두 시즌 동안 41경기에서 8승 15패 평균자책점 5.39의 성적을 남겼다. 올 시즌에는 9경기 2승 4패 평균자책점 5.17를 기록했다. 2020년 시즌이 단축 시즌으로 60경기 밖에 치러지지 않았다는 것을 감안해도 ‘먹튀’라는 오명을 벗기 힘든 성적이었다.

좀처럼 빅리그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기쿠치였지만, 시애틀 구단에게는 ‘믿는 구석’이 하나 있었다. 시애틀은 최근 이와쿠마 히사시를 특임 코치로 영입했다.

이와쿠마는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시애틀 유니폼을 입고 뛰었고, 2015년에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일본인 투수 역대 두 번째 노히터를 달성했다. 시애틀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일본인 레전드가 온 만큼, 기쿠치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시애틀 구단은 “젊은 투수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라며 “어떤 때에도 준비를 게을리하지 않고, 팀 메이트를 존중하는 프로”라고 기쿠치를 비롯해 젊은 투수의 성장을 주문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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