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충북 학교폭력 피해 코로나19로 전년보다 45%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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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등교일이 줄면서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이 전년보다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비대면 수업의 증가로 사이버폭력은 한 해 사이 절반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충청북도교육청이 공개한 '2020년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충북의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1.0%(1019명)로 지난해(1.8%, 2094명)보다 45%가 감소했으며 학생 수는 절반 이상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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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초·중·고 피해 응답률 전국 평균보다 높아
[청주=뉴시스] 인진연 기자 =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등교일이 줄면서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이 전년보다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비대면 수업의 증가로 사이버폭력은 한 해 사이 절반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충청북도교육청이 공개한 '2020년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충북의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1.0%(1019명)로 지난해(1.8%, 2094명)보다 45%가 감소했으며 학생 수는 절반 이상 줄었다.
이 중 초등학생의 피해 응답률(1.9%)이 중학생(0.7%)과 고등학생(0.3%)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학교폭력 피해를 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초등학교가 지난해 3.8%에서 1.9%(703명)로, 중학교는 1.0%에서 0.7%(236명)로, 고등학교는 0.4%에서 0.3%(62명)로 줄었다.
학교급별로 지난해보다 모두 감소했지만 올해 전국 평균(0.9%)과 학교급별 평균(초 1.8%, 중 0.5%, 고 0.2%)보다는 충북이 모두 높았다.
학년별로 살펴보면 초등학교 4학년이 2.7%로 5학년 2.0%, 6학년 1.1%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사소한 갈등이나 다툼도 학교폭력으로 인식하는 학교폭력 민감성이 높아서 나타난 결과로 도교육청은 분석했다.
피해유형별로는 언어폭력(32.3%)이 가장 많았으며, 집단따돌림(24.3%), 사이버 폭력(13.7%), 신체폭력(8.0%) 순이다.
특히, 사이버폭력은 2019년(9.6%)보다 절반 가까이 증가해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수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17개 시·도 교육감이 전국 초·중·고교(초4~고2) 학생들의 학교폭력 경험과 인식 등을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6주간 온라인으로 공동 조사했다.
조사대상 충북 재학생 11만2863명 중 9만7457명이 조사에 참여해 충북 참여율은 전국 평균(82.6%)보다 높은 86.3%다.
도교육청은 2021학년도에도 학교폭력 예방 교육 운영교를 모든 학교로 확대 운영하고, 국가 수준 학교폭력 예방 어울림 프로그램(사이버 어울림 프로그램) 등 학교 교육과정 기반 예방 교육 정착에 힘쓰기로 했다.
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학교와 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맞춤형 생활교육 안전망' 지원체제 구축 등 교육 안전망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n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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