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어드바이저' 박지성 "한국 축구 발전 힘 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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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의 '조언자'로 나선 '영원한 캡틴' 박지성(40)은 "한국 축구를 발전시켜 유럽 축구와 격차를 좁히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21일 오전 경기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전북 어드바이저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해 "좋은 행정으로 한국 축구와 전북 현대를 발전시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앞서 박지성은 지난 19일 프로축구 전북 현대에 '어드바이저'로 합류했다.
박지성은 유소년 축구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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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의 ‘조언자’로 나선 ‘영원한 캡틴’ 박지성(40)은 "한국 축구를 발전시켜 유럽 축구와 격차를 좁히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21일 오전 경기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전북 어드바이저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해 "좋은 행정으로 한국 축구와 전북 현대를 발전시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유튜브로 생중계된 가운데 동시 접속자수가 1200명을 넘어섰다.
앞서 박지성은 지난 19일 프로축구 전북 현대에 ‘어드바이저’로 합류했다. 그는 앞으로 프로·유소년 선수 선발과 육성, 스카우트, 훈련 시스템 등과 관련해 조언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박지성은 "처음에는 영국에 상주해야 해서 거절했지만, 김상식 감독의 거듭된 요청으로 승낙하게 됐다"며 "비대면으로 조언하며 분기별로 만남을 갖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떻게 해야 한국축구가 발전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을 한다"며 "리그 클럽들이 어떤 시스템을 갖추냐에 따라서 그 나라의 축구의 방향성이 완전히 바뀔 수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북 현대에서 좋은 시스템이 자리 잡으면 다른 구단도 벤치마킹을 할 것"이라며 "구단에서 내가 가진 많은 경험을 공유하고 조언해주길 바라고 있고 나 또한 내 모든 것을 공유할 생각"이라고 했다.
박지성은 유소년 축구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특히 유소년 선수들을 어떻게 키울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약스, PSV 아인트호벤 등을 오가며 내 생각보다 유럽이 얼마나 유소년 축구를 중시하는지 알게 됐다. 국내와 유럽의 유소년 격차가 내 상상보다 덜 나기만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영국에서 지도자 과정을 밟고 있는데 프로 팀 감독이 되는 것은 관심이 없다"며 "축구선수 출신을 지도자로 변모시키는데 있어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축구선수가 지도자가 되기 위해 어떤 것이 필요한지, 클럽을 운영하는데 있어 지도자와 어떻게 교류하는지 아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늦게나마 지도자 과정을 밟고 있다"고 했다.
박지성은 국내 프로팀에서는 뛴 적이 없다. 그는 "고등학교 때 수원 삼성에서 볼보이로 지냈다"며 "수원 삼성에 입단하는 꿈을 꿨는데, 아쉽게도 이뤄지지 않았지만 돌고 돌아 전북 현대로 오게 됐다"고 했다. 이어 "국내 무대에서 처음 활동하게 된 팀이 최고의 클럽인 전북이라는 점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2014년 은퇴 후 국제축구연맹(FIFA) 마스터 코스 과정을 밟았으며, 2017년 11월부터 1년여 동안 대한축구협회(KFA) ‘유스전략본부장’을 맡은 바 있다. 오는 22일 경남 남해 전지훈련지에서 선수단, 코치진과 상견례를 갖고 본격 전북 어드바이저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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